모바일게임 ‘세계정복’ 성과로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은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이달 말 ‘FC매니저’를 중국 시장에 내놔 또 한번 호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빛은 ‘FC매니저’가 태국에서 성공한 만큼, 중국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며, 매출 다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이 전망한대로 ‘FC매니저’가 중국 시장에서 활약한다면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세계정복’ 출시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 체제를 갖춘 데다, 중국이라는 호재를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빛은 이달 말 모바일게임 ‘FC매니저’의 2차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하고, 서비스 안정화가 검증될 경우 다음 달 중순 정식 론칭 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텐센트가 ‘FC매니저’에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주문한 ‘채팅 시스템’ ‘일일 랭킹전’ ‘실시간 전술’ ‘선수 강화 개선’ ‘자동 전술 지정’ 등이 추가됐으며, 이 시스템들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된다.

‘FC매니저’는 유저가 축구단을 꾸리고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장르의 모바일게임으로, 태국 시장에서 스포츠부문 매출 1위, 전체 매출 7위를 기록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과 게임인프라가 상당 부분 비슷한 태국 게임시장에서 ‘FC매니저’가 성공했다는 점을 들며 성과를 자신하고 있다. 중국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파라다이스네트워크와 텐센트도 한빛에게 중국 유저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주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중국 현지 업체들이 ‘FC매니저’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게임은 세계 축구인들의 축제 ‘월드컵’ 기간에 맞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에 맞춰 현지화작업이 진행됐었고, 실제로 5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하지만 텐센트는 한빛에게 단기 호재에 따른 성과보다는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중국 현지화 작업과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줄 것을 요청했고, 한빛 측이 이를 받아들여 출시를 크게 늦췄다.

이 과정에서 한빛은 한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한국과 중국 양측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16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후 폭풍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한빛의 ‘FC매니저’ 중국 진출과 ‘세계정복’의 꾸준한 성과를 이유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