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1만7000원대 5일간 약세…신작론칭 통해 분위기전환 기대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주가가 약세다. 4분기 신작 발표가 뜸한 가운데 시장의 눈길을 끌만한 단기 호재가 없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 측이 동남아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신작 출시가 둔해진 것을 악재로 보는 분위기다. 따라서 게임빌이 곧 내놓는 대작 모바일MMORPG '다크어벤저2'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게임빌 주가는 오전 10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0원(2.57%) 하락해 11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시작해 6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였으며, 기간 중 4일간 하락세를 보였다. 15일에는 '이사만루2014 KBO(이하 이사만루)'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는 소식에 반등했지만, 강세로 턴어라운드 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이사만루' 업데이트 당시에 비추어 볼때 시장은 게임빌의 신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형제기업인 컴투스가 4분기 신작 론칭을 서두르는데 비해 속도가 느리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게임빌은 현재 동남아 시장의 전초기지가 될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과 4분기 내 대만사무소 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 회사 측은 대만 사무소를 통해 홍콩, 마카오 등 동남아 시장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이 해외 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이유는 형제기업인 컴투스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분위기를 탄 컴투스가 개발과 론칭에 역량을 집중하고, 게임빌은 공동 플랫폼 '하이브(HIVE)'를 글로벌 시장에 진입시키는 역할분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가 사실상 하나처럼 움직이는 만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선이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빌이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다크어벤저2'에 시장의 시선이 고정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진행한 글로벌 CBT에 3만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면서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내달 글로벌 시장에 '다크어벤저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누적 다운로드 수 1600만을 기록한 글로벌 히트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의 정식 후속작으로, 최근 실시한 비공개테스트에 3만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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