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게임분야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가는 1일 전 거래일보다 1.86%(2500원)떨어진 13만200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52주 최저가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엔씨 주가는 올해 초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등의 작품이 중국에 진출한다는 기대감에 큰폭으로 널뛰었다. 하지만  주요 수입원인 '리니지'가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후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 해외 개발사 작품이 글로벌 론칭 행보를 이어가며 주가가 유지됐다. 이와 함께 '리니지2'가 새롭게 선보인 '클래식 서버'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3분기 중국 로열티 매출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특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신작 모멘텀이 소장된 것이 치명타였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라고 전망해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 연구원은 최근 엔씨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리니지'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가 다양한 작품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한편 엔씨는 4분기에 '리니지:이터널' '마스터X마스터(MXM)' '블레이드&소울:TCG(가칭)' 등의 테스트와 '블레이드&소울'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 반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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