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 온라인 게임 순위는 지난주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와 '던전앤파이터'의 강세가 이어진 한 주였다. 특히 이 두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군 순위와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어 순위 고착화 현상이 다시금 나타나기도 했다.

중위권 역시 하반기 기대작들이 본격적으로 순위에 적용됨에 따라 대거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 26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최강의군단'은 30위로 무난한 시작을 알렸고, 테스트 일정을 끝낸 '검은사막' 역시 데이터가 남지 않는 비공개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32위를 유지해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하위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신작들이 중위권에 들어서면서 이로인해 순위가 대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프리스톤테일'과 '건즈온라인' '라그라로크온라인'과 '열혈강호' 등 고전 게임들의 순위가 다시금 상승해 프로모션의 힘을 보여줬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42%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계속해서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이 순위는 롤드컵에서 국내 팀들의 선전이 이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이어서 향후 점유율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상위권의 전체적인 점유율 변동은 거의 없어 고착화 연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나마 '던전앤파이터'가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순위 상승을 이어갔지만, 다른 작품들은 점유율과 순위를 그대로 유지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위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하반기 신작들이 등장을 하면서 대거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26일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한 에이스톰의 '최강의군단'은 50위로 순위를 시작, 서비스 이틀 만에 2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순위 급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주 비공개테스트임에도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검은사막' 역시 테스트 마지막 주 35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특히 이 기록은 데이터가 이관되지 않는 비공개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이기 때문에 공개 서비스 이후에 난관적인 전망을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이런 중위권에서의 신작의 등장으로 순위가 대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게임의 경우 5계단 이상씩 하락하는 순위 폭락 현상이 도드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프리스톤테일'과 '라그나로크온라인' '열혈강호' 등 고전 온라인 게임들의 순위가 이벤트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9월 마지막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선두권이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상위권 분위기는 자리 재배치가 활발하게 이뤄진 시기였다. 또 각 마켓마다 새로운 이름의 작품들이 등장해 이와 같은 흐름에 힘을 더했다.

티스토어에서는 지난주 급격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던 ‘용사는진행중’이 힘을 잃고 7위까지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방구석에인어아가씨’와 ‘아가레스트전기’가 1,2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GTA3:10주년기념작’이 3위를 지키며,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마스터오브던전2프리미엄’이 5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직접 조작을 통한 액션성이 강조된 MORPG로, 전작의 세계관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보다 방대해진 볼륨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성과를 거두며 자리 지키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나, 새로운 도전자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지난주 할인효과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웨이워드소울즈’가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또 선두 싸움에 끼어든 ‘좀비시티디펜스’는 이와 같은 기세에 밀려 3위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러나 경쟁 상대였던 ‘미스터리오브포춘’은 급격히 힘을 잃고 하락세를 보이며, 11위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에 장기간 상위권을 점령하며 안정적인 순위를 기록했던 ‘모던컴뱃5:블랙아워’ ‘갱스터베가스’ 등 게임로프트 작품이 각각 5위와 8위로 휘청거리는 모습이었다. 이는 지난주 ‘픽셀로’에 이어 ‘고트시뮬레이터’까지 연이은 신예의 등장 때문이다.

이와 함께 ‘킹덤러시’가 6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킹덤러시프론티어’까지 13위로 동반상승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처럼 차림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오메트리대시’ ‘팔라독’ 등 장기간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작품들이 9, 10위로 순위권 이탈을 지켜냈다.

애플 앱스토어 역시 ‘고블린소드’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순위권 분위기는 급격한 변화가 시작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젤리오아시스의 ‘리치디펜스플러스’가 2위로 껑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구글 플레이에서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고트시뮬레이터’가 상위권에 등장하며 이와 같은 순위권 갈아치우기에 힘을 더했다. 또 PC 및 콘솔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액션 RPG ‘헬레이드’의 스핀오프 작품 ‘헬레이드:이스케이프’도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칠링고가 선보인 ‘어노말리디펜더스’도 강세를 보이며, 10위권에 진입해 순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