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활짝 열렸다. 특히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의 전망이 밝다고 한다. 한 시장 조사업체는 오는 2016년까지 스마트워치가 전체 손목착용 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런 행보에 따라 삼성과 소니 등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이들은 각각 ‘삼성 기어’와 ‘소니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면서 스마트워치 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외에도 아이폰을 만든 애플 역시도 ‘애플워치’를 내놓으면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도 저가 스마트워치를 대거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가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 때문이다. 시장을 선점할 경우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수 있고 경쟁사들을 따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선점 업체가 자기 입맞에 맞는 표준화를 이끌 수 있다.

스마트워치가 속속 출시되면서 게임업체들도 바빠지는 분위기다. 프랭크 지뷰 EA 모바일담당 수석은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콘솔에서 게임플레이를 지시하고 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 외신에 따르면 ‘애플워치’에 연동되는 팔씨름 게임이 나온다고 한다. 이 게임은 애플 워치를 착용한 이용자들끼리 게임 앱을 실행 후 팔씨름을 시작하면 결과에 따라 승패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 3회 기능성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최근 화제로 떠오른 웨어러블 기기를 플랫폼으로 하는 게임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아직까지 완벽하게 베일이 벗겨지지 않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드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인지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IT산업은 그 어느 산업보다 급격하게 변화가 일어나는 시장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선점이 중요한 만큼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도 더 늦기 전에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해야 할 것이다. 남들보다 빠르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스마트세상에서의 성공요인이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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