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전'…모바일업체도 대거 참가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일본의 ‘도쿄게임쇼 2014’(이하 TGS)가 굴지의 일본 게임업체들과 해외 콘솔업체들이 몰린 가운데 개최돼 업계와 유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지바현 아쿠하리멧세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모바일게임과 콘솔업체 중심으로 꾸려졌다. 특히 중국 진출을 목전에 둔 소니와 마이크로스프트(MS)는 경쟁적으로 부스 규모를 키웠다.

올해 TGS 행사장은 총 1600부스 규모로 운영되며 ▲공용관과 ▲게임학교관 ▲게임 디바이스관 ▲스마트폰&소셜게임관 ▲클라우드게임관으로 세분화됐다. 또,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를 지향하는 만큼 코스튬플레이관을 비롯한 유저 참여형 행사관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참가한 일본 업체는 캡콤과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반다이남코, 코에이, 그리(GREE)와 디엔에이 등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MS ‘X박스원’ 등 신형 콘솔게임기 출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EA와 워게이밍 등 북미와 유럽업체들의 참가도 크게 늘었다.

특히 ‘X박스원’의 중국과 아시아 시장 정식 출시를 앞둔 MS는 그 어느 때 보다 성대하게 부스를 꾸렸으며, 이에 대항해 소니는 TGS 전야제에서 중국 시장 진출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해 현지화 맞춤전략과 양질의 타이틀로 시장을 잡겠다 맞불을 놔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성장중인 모바일게임 업체도 규모를 키우는데 한몫했다.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은 각각 적게는 3종에서 많게는 50종에 가까운 신규 게임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 게임업체들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도로 TGS에 참가했다. 한국공동관에는 마상소프트, 게임어스, 스튜디오 도마 등 10개의 국내 게임업체가 참가했으며,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TGS는 총 27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여 성황리에 종료된 바 있으며, 일본 정세가 안정됨에 따라 세계 3대 게임쇼의 명성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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