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가 픽셀아트를 콘셉트로 내세운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퀘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최근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퀘스트’ 테스트를 시작했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디스코판다’ ‘탭탭!히어로’ 등으로 알려진 로드컴플릿이 개발한 작품이다. 횡스크롤 방식으로 자동 전진하는 캐릭터를 통해 전투가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자동으로 생성되는 캐릭터별 스킬 아이콘을 사용하는 것이 주요 조작이다. 

개발사 로드컴플릿은 그동안 아프리카TV와 긴밀하게 협력해온 업체다. 특히 대표작 ‘디스코판다’는 아프리카TV 게임센터 오픈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NHN엔터테인먼트와 로드컴플릿의 조합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 작품은 최근 공격적으로 신작 공세를 펼치고 있는 NHN엔터의 라인업으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NHN엔터 라인업은 ‘뿌요뿌요’ ‘섬란카구라’ ‘벌레공주’ 등 해외 IP를 활용한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발사와 협력한 작품으로써 ‘크루세이더퀘스트’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다.

픽셀아트를 표방한 도트 그래픽 역시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최근 도트 그래픽으로 구성된 작품은 구글 플레이를 비롯한 오픈마켓의 독립 개발자 카테고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독립 게임 성향의 인식이 강한 편이다.

그러나 ‘크루세이더퀘스트’의 경우 이와 같은 비주얼 구성을 바탕으로 고전 명작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다. 특히 삽입된 일러스트나 화면 연출의 완성도는 도트 그래픽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에 공을 들인 방대한 스케일은 물론 실시간 레이드를 비롯한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스템이 접목됐다. 경쟁이 치열한 RPG 장르 신작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거쳐 등장했다는 것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보다 새로운 시도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로드컴플릿이 새로운 파트너를 선택한 일도 이런 흐름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도트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우는 강수까지 이어졌다는 시각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차별화를 꾀한데다가, 공을 들여 게임성 검증에 나선 만큼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