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르고 재밌다 ‘3박자’ 완성
지난 27일 정식서비스 돌입… 국산 자존심 세우며 순항 조짐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OS장르에 당찬 도전장을 낸 업체가 있다.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상대로 해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중견 게임업체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은 캐주얼 AOS를 내세운 ‘코어마스터즈’를 야심차게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이 회사는 웰컴 테스트를 통해 ‘코어마스터즈’ 존재감을 나타냈다. 또 안정적인 공개 서비스로 국내 론칭 합격점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순조롭게 최종 점검을 마치고, 27일 정식 오픈으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 작품은 AOS 장르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에 견고한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쉽고 빠르고 재밌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SF 팬터지를 배경으로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코어’를 획득하고 실력을 키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회사는 이미 해외 시장에 ‘코어마스터즈’를 출시해 게임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또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만큼 국내 정식 오픈 역시 일사천리로 전개됐다는 것이다.

‘코어마스터즈’는 3년여 기간 동안 준비를 거쳐 완성됐다. 이처럼 오랫동안 많은 개발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회사측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회사는 서두르지 않고, ‘코어마스터즈’만의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는 각오다.

현재 AOS 장르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리그오브레전드’는 5년여에 걸쳐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어마스터즈’ 개발진은 AOS의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확신에 흔들림이 없었다.

# 해외서 작품성 검증
이처럼 마라톤과 같은 장기간 레이스를 각오한 ‘코어마스터즈’는 공개 서비스로 워밍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 회사는 정식 오픈과 함께 신규 마스터 및 스킨,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추진력을 더했다.

이에 따라 현재 ‘코어마스터즈’는 새롭게 등장한 ‘착한 양치기, 포포린’을 포함해 42개 마스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신규 마스터 포포린은 온게임넷 MC레나가 성우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비키니 스킨을 포함한 신규 스킨 40개가 공개돼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중 관심도가 높은 비키니 스킨은 리네, 실비안, 크렙티오, 우차카카 등 4개 마스터에 해당한다. 또 이들 스킨은 단순히 외형뿐만 아니라, 콘셉트에 맞는 음성으로 변화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상용화와 함께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게임 PC방을 통해 접속한 유저는 1일 1회 아이템 팩 지급, 골드 획득량 30% 증가 버프, 모든 마스터 사용 가능 등 혜택이 제공된다.

또 이 작품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예정된 IP는 애니메이션 ‘라바’와 네이버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노블레스’ ‘소녀더와일즈’ 등이다. 이와 같은 시도는 국내 개발사라는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 ‘코어’로 차별화
이 작품은 기존 AOS 장르와 달리, ‘코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게임성을 구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캐주얼과 메이저 두 모드가 마련됐다.

먼저 캐주얼 모드는 코어를 30개 확보하는 것이 목표로 다수의 상대와 난전을 펼치는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 메이저 모드의 경우 4대4 팀전으로 진행되며, 상대의 본진 개념인 가디언(건물)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특히 코어를 사용해 가디언에 치명타를 입히는 ‘코어블래스터’가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 캐주얼 모드의 경우 신규 맵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칼라드라 맵을 제외한 신규 맵은 각 맵에 따라 고유한 특징이 적용될 계획이다.

또 메이저 모드는 유저 의견을 기반으로 여러 개선 방안을 테스트 중에 있다. 특히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충분히 검증을 거쳐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이겠다는 게 개발팀의 입장이다.

이밖에 이 회사는 개인전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모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전의 경우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2~3개월 내 공개될 전망이다.

AOS 장르의 재미는 다양한 캐릭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다. 캐릭터 특징을 파악하는 과정은 물론,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팀과 조합할 것인지 고민하는 일이 흥미를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또 하나의 변수로 다채로운 플레이 패턴을 연출하는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코어마스터즈’ 역시 40여개 마스터가 공개됐으며, 이미 15개 신규 마스터가 비축된 상태다. 또 이처럼 각양각색 마스터를 제작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만큼, 개발팀은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만들어 왔다.

# 유료재화 ‘페리’ 추가
이 회사는 정식 서비스 오픈과 함께 유료 재화 ‘페리’를 추가했다. 유료 재화는 활용도나 소비가치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코어마스터즈’의 유료 아이템은 코스튬과 편의성을 제외하면, 게임시간과 비례된다. 시간이 적은 유저의 경우 캐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단품 상품으로 현재 공개된 최고가 스킨인 ‘풍류가 연희진’보다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는 예정되지 않았다는 게 개발팀의 입장이다. 특히 이 최고가 스킨은 할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스킨부터는 공개 시점에서 일정 기간 동안만 마스터와 함께 묶음 상품으로 판매될 때 한에서 할인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 기간이 종료되면 아마 수개월 내에는 동일 상품은 이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 먼저 구매한 유저에게 충분한 가치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이밖에 한정판 스킨과 같은 일부 스킨은 일정 기간에만 판매될 예정이다.
 

 

[개발팀 노트] 유저의견 반영 완성도 높이기 ‘심혈'

‘코어마스터즈’는 AOS 장르와 맞닿아 있는 만큼, 유저들의 마스터 운용이나 아이템 트리 등이 큰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 개발팀 역시 이와 같은 부분을 충분히 인지했으며, 많은 고민을 거쳐 다양한 의도를 녹여냈다.

특히 개발팀은 마스터 장비 빌드가 1개 이상이 되도록 제작하려 했다. 이는 효율성을 보장하는 하나의 빌드가 자리 잡으면, 그 마스터가 한정적인 플레이로 쉽게 지루해지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물리 빌드, 물리 집중, 공속 집중, 마법 빌드, 방어 빌드, 재생 빌드(힐러) 등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빌드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동안 두 개 이상 빌드가 존재하는 마스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 중 외형적으로 원거리 딜러처럼 보이는 마스터가 물리/공속 빌드로 가야할 것 같은데, 스킬 피해가 마법인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개발팀은 2개 이상 빌드를 부분적으로 포기하기로 했다. 테스트를 통해 2개 이상 빌드 운용으로도 충분히 좋은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결정한 사항이었지만, 거부감이 많다면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결국 개발팀은 유저의 의견에 따라 운용이 어렵거나 억지스럽게 2개의 빌드가 있던 마스터를 1개로 변경했다. 아직 남아 있는 마스터의 경우는 괜찮다는 의견이 다수였거나, 아직 피드백이 부족한 마스터다. 또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부분은 피드백과 통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개발팀은 “현재도 물리 빌드가 너무 약하다, 마법피해가 있어서 물리를 어떻게 운용하느냐 반문하는 것도 예상하고 있지만, 선두에서는 이미 물리 빌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 모드에서 예상보다 ‘기지방어’ 메타가 유행한 점이 아쉽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개발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승률이 높은 전략이냐’와 ‘재미있느냐’였다. 그러나 ‘기지방어’ 메타는 승률이 높지도 않았고, 재미도 없다는 평가를 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테스트 중에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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