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3' '서든어택' 등 먹통…'도타2리그'도 중단 불만

넥슨이 서버 다운으로 주말 황금 시간대 곤욕을 치렀다. 특히 이번 장애는 일반 게임 서비스뿐만 아니라 '코리아 도타2 리그' 진행에도 영향을 줘 서버 관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의 서버 장애는 31일 오후 3시 45분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도타2' 등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뿐만 아니라 '넥슨닷컴' 홈페이지까지 모두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서버 장애는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 중이던 '코리아 도타2 리그' 시즌3 경기에도 영향을 줘 경기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넥슨 측은 급히 게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접속 장애에 대한 사실을 공지했고, 약 20분 만에 홈페이지 및 서버 접속이 정상화됐다.

이번 서버 장애와 관련해 게임 접속에 실패하거나, 반대로 제대로 된 게임 종료를 하지 못한 유저들은 계정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며 서버 접속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과거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을 통해 대규모 보안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서버 장애가 또 다른 보안 사건의 시발점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서비스는 중국발 디도스 공격에 의해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유저들이 우려하는 계정 보안과 이번 서버 장애 문제는 관계가 없지만, 기존 넥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반영돼 우려의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측은 서버 장애에 대한 원인으로 KT 서버 장비에 네트워크 이상이 발생했던 것이며, 현재는 복구가 완료돼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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