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이 문성진과 ‘윌라드’의 활약으로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4 서머’ 우승컵과 상금 5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위닝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4 서머’ 결승전에서 어비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위닝과 어비스의 승부는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투에 강한 어비스는 철저한 개인기와 빠른 지원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이에 맞선 위닝은 탄탄한 팀워크로 맞섰다. 1~2세트를 나눠가진 양 팀은 각각 탄탄한 팀워크로 위기를 넘기며 혈투를 예고했다.

3세트는 위닝이 기가 막힌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위닝은 경기 초반 상대의 빠른 합류에 밀려 포탑 철거와 킬 스코어에서 밀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10분 경 위닝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아군진입으로 침입한 상대를 하나씩 잡아내며 분위기를 살렸다.

위닝은 철저한 팀플레이와 수비에서 시작하는 역습으로 포탑 상황에서 유리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 중반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해 승리했다.

4세트를 아쉽게 내준 위닝은 이어진 마지막 세트에서 기적의 승리를 일궈냈다. 30분의 혈투로 치러진 마지막 세트에서 문성진의 ‘윌라드’ 콘트롤이 빛났다.

어비스는 중반부터 승기를 잡았고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상대 어비스가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장기전에 돌입하자 초조해 졌다. 중립몬스터와 ‘트루퍼’ 등 대부분의 이득을 챙겼지만 승기를 잡을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서다.

이후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겨준 순간 위닝은 최악의 순간을 맞았다. 상대 어비스가 인내하며 쌓아온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결투에 나선 것. 이때 위닝은 공격수가 잡히며 무너지는 듯했다. 이때부터 문성진의 활약이 시작됐다.

문성진은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도 침착하게 공격을 회피한 뒤 반격했다. 도주로를 상대 본진 쪽으로 유도하며 공격을 적중시켰다. 전투에서 승리함과 동시에 본진을 타격할 수 있도록 계산된 플레이였다.

결국 위닝은 문성진의 활약과 탄탄한 팀워크로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4 서머’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승리의 기쁨을 눈물로 표현하며 대단원을 장식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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