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화이트 실드가 이틀 연속 3대0 승리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나진 실드는 29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 경기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이하 롤챔스 서머)’ 우승팀 KT 롤스터 에로우즈를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나진 실드는 1세트서 64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한 공방 끝에 승리했다. 힘든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의 기쁨은 컷고, 이는 강력한 경기력으로 전환됐다.

나진 실드는 이어진 2세트서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승리를 잡았다. 3세트 나진 실드는 경기 초반 킬 스코어 3점을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상단 라인에서 벌어진 5대4 싸움에서 완승해 분위기를 역전했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나진 실드 입장에서 이날 승리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 ‘롤챔스 서머’ 8강에서 역전패한 KT 롤스터 애로우즈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게 첫 번째 의미다.

당시 나진 실드는 5전3선승으로 열린 KT 롤스터 애로우즈와의 승부에서 ‘승승패패패’ 스윕(세트스코어를 연달아 내주는 것) 패했다. 하지만 ‘롤드컵’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승승승’ 스윕으로 복수해 자신감을 되찾은 것.

두 번째 의미는 이틀 연속 3대0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결승까지 3일 연속 진행되는 경기서 컨디션은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나진 실드의 결승전 상대인 SK텔레콤 T1 K는 3일만에 경기를 치러 예열이 필요하다. 반면, 나진 실드는 1세트부터 만반의 상태에서 임할 수 있어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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