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헬로' 이벤트 실시 왜…카카오 통해 일약 스타덤 올라

▲ 넥스트플로어가 27일 공지한 '굿바이&헬로우' 이벤트.

넥스트플로어가 2년 전 '카카오게임하기' 출범 이후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카카오 전성시대'를 열었던 대표작 '드래곤플라이트'의 서비스를 종료를 암시하는 이벤트를 시작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작품은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고, 매출 순위도 5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만약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라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반대로 서비스종료가 아니라 단순히 유저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이벤트라면 너무 무리한 단어를 선택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는 최근 게임 내 공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드래곤플라이트 굿바이&헬로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내용은 오는 2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매일 유료 아이템인 '수정'을 20개씩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벤트 설명과 관련해 '그 동안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모든 유저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자 한다'라는 언급이 등장해 게임에 대한 서비스 종료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NS 페이지에 '늦었지만 좀 큰 결단이 필요했고, 우리 모두가 평범하지 않았던 그 순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라고 게시함에 따라 서비스 종료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넥스트플로어가 '드래곤플라이트' 이후 후속작들이 흥행을 하진 못했지만, '드래곤플라이트' 자체의 인기가 상당한데다 꾸준한 업데이트 등을 통해 매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행보는 갑작스럽다는 것이다. 현재 '드래곤플라이트'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45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몇몇 관계자들은 '드래곤플라이트'의 서비스 종료보다는 새로운 신작의 암시가 아니겠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신작 개발과 관련해 김형태 대표의 시프트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굿바이&헬로우'가 단순한 서비스 종료의 의미뿐만 아니라 신작 공개에 힘을 쏟겠다는 분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트'가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매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도 매출 순위 50위 안에 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어 섣불리 서비스 종료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라며 "여기에 지난 주까지 타 게임과 크로스 프로모션도 진행한 바 있어 차후 회사의 공식 발표 등이 있기 전까진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넥스트플로어 측은 아직 어떠한 것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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