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번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계기로)게임업계가 게임규제 문제와 관련해 수비보다 적극적인 공격에 나설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게임업계 대표들이 대거 증인으로 신청된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인사동 가나안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회색도시x월간윤종신x가나인사이트센터' 아트 콜라보레이션 전시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시회를 관람한 김 의원은 충분히 게임 역시 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산업 이미지 개선보단 탈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게임 업계에 대해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게임이 문화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판단 근거를 마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업계가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받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면 이미지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의 행보에 대해 타 의원들이 뭐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증인 신청은 신 의원의 개인 의정활동인 만큼 문제를 제기하거나 지적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업계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대해 국감 증인은 죄인이 아니라며 오히려 대외적으로 업계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업계의 수동적인 태도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다른 산업의 경우 이렇게 대규모 대표 소환이 진행되면 대책을 강구하기 마련인데, 게임업계는 너무 조용하다"며 "게임업계가 이번 증인 출석을 국회와 소통하는 통로로 여길지, 아니면 억압으로 느낄 지는 업계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광진 의원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는 게임 관련 토론회를 오는 10월 중에 열어 게임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심기에 나설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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