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덕 신임 문체부 장관 인사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보고서 채택 하루 만에 임명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그동안 약 한달간 공석으로 있던 문체부 장관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김종덕 신임 문체부 장관은 2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국가정책조정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특히 첫 행보로 선택한 현충원 방명록에는 '문화융성 국민행복'이란 문구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이라고 적어 본격적인 문체부 장관으로써의 행보에 나섰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김 장관은 세종청사에서 취임 행사를 가졌다. 취임사에서 김 장관은 "그동안 '문화융성'의 국정기조 아래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우리가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면서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문화 융성 실현 ▲문화기반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균형적 발전 ▲인간 존중의 가치 확산 ▲전통문화 유산의 보존과 신한류 개척 등을 중점 과제로 언급했다.

한편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지 만 하루 만에 장관 임명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의외이긴 하지만 수장 공백이 장기화 조짐을 보였던 문체부에겐 어느 때보다 빠른 임명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문체부는 전임 장관인 유진룡 장관이 면직된 이후 한 달이 넘는 36일 동안 장관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20일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어 21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장관 임명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업무 정상화 역시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김종덕 장관이 지금까지 보여준 게임에 대한 입장 표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과 부정적인 입장 모두 나타내고 있다. 사전 질의서 등을 통해 게임 중독법을 반대했지만, 인사 청문회에서 제대로 된 입장을 주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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