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선택하면 게임 안전성 ‘와르르’
온라인 수준의 보안 기술도 필수… ‘프라우드넷’ 등 전문엔진 급부상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가 중요해질수록 서버관리는 핵심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서버가 해킹을 당하거나 접속이 불안해질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최근 국산 서버엔진 개발업체인 넷텐션(대표 배현직)의 ‘프라우스넷’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뛰어난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 히트작인 ‘몬스터길들이기’ 등 풀네트워크게임에 적용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시장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발전하면서 게임의 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싱글 플레이와 단순 퍼즐류를 구성하던 작품들이 서버를 기반으로 한 RPG 장르로 변화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에도 ‘실시간 네트워크’와 ‘해킹 방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프라우드넷’과 같은 전문 서버 엔진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전문 서버엔진은 기존 웹서버 기반의 시스템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개발자와 유저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기존의 웹 서버와 함께 전문 서버엔진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서버엔진을 통해 실시간 연산 기능을 붙일 경우 기존 웹 서버의 기능은 그대로 활용하면서 실시간 연산 기능만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서버 엔진을 추가로 붙일 경우 데이터 연산량이 늘어나고 서버의 연산구조 자체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서버 유지 및 관리 측면에서 기존 웹 서버보다 무거워지고 불편한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게임의 트랜드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유저와 게임을 해킹의 위협에서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이런 단점을 감수하기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급변하는 모바일 네트워크환경
현재 서버 엔진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은 넷텐션(대표 배현직)의 ‘프라우드넷’이다. 현재 모바일 오픈마켓 상위 5개 게임 중 ‘몬스터길들이기’를 포함한 2개 게임이 이미 프라우드넷을 사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게임들 역시 이미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거나 게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메신저가 등장하기 전까지 모바일 게임시장에 있어 서버는 사실상 게임 개발의 핵심 요소가 아니었다. 특히 한정된 리소스와 하드웨어, 퍼포먼스만이 제공되던 피쳐폰 시절에는 ‘서버’라는 단어 자체가 인 게임 시스템에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생소한 요소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오픈마켓의 정착, 모바일 메신져를 기반으로 한 소셜 요소의 등장은 이런 모바일 게임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모바일 게임에 있어 최소한의 경쟁 및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없으면 게임 출시 및 인기 유지가 힘들 정도로 멀티플레이 요소가 강화되었고, 동시에 ‘서버’ 역시 게임 개발의 핵심으로 급성장하게 됐다.

현재 모바일게임의 트렌드는 ‘애니팡’을 시작으로 오픈마켓 시장을 재편한 퍼즐류도, ‘확산성밀리언아서’를 중심으로 한 TCG류도 아닌 ‘몬스터길들이기’ ‘블레이드’와 같은 RPG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의 RPG 장르는 기존 PC에서 즐길 수 있던 MMORPG와 달리 빠른 게임 진행과 타격감, 손쉬운 플레이 등을 기반으로 유저에게 어필에 성공해 현재도 마켓 매출 상위권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이런 모바일 RPG들의 특징은 유저와 경쟁을 할 수 있는 경쟁요소와 유저와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협동모드를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혼자서 즐기는’ 게임에서 벗어나 ‘다른 유저와 같이 즐기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 있다. 여기에 요즘 어지간한 모바일 RPG에 대부분 탑재되어 있는 ‘실시간 대전’ 시스템은 단순히 콜렉션의 의미에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을 넘어서, 직접 경쟁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유저의 만족도를 배가시켰다는 분석이다.

# RPG 기반 실시간 대전 부상
이런 실시간 대전은 과거 최대 1대 1 매치를 시작으로 4인 동시 매치, 최근에는 30~50명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거나 전투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게임 버금가는 구모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게임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용도에 불과했던 서버 기술이 최근 핵심 개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 사용되는 서버는 기본적으로 웹서버 기반의 서버를 중심으로 사용돼 왔다.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하드웨어적 한계, 그리고 무선 인터넷 망을 활용한다는 통신망의 한계가 더해져 클라이언트와 서버간의 데이터 연산 및 전송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조취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통신망의 발전이 진행되고, 게임의 장르가 액션 RPG로 바뀌면서 서버 역시 고품질의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게 됐다. 특히 ‘실시간 대전’과 같은 실시간 연동이 게임 내 필요하게 되면서 웹서버 만으로는 게임 시스템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특히 실시간 대전은 플레이어 자신의 데이터 연산 및 결과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데이터를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존 클라이언트 기반의 게임에서 활용하던 서버의 용량보다 배 이상의 양이 사용되게 된다. 이는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결국 웹 서버가 이를 버티지 못하고 과부하가 걸려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모바일 게임에 있어 렉과 접속 불가 등의 장애로 나타나 유저들의 불편사항으로 작용되고 있다.

# 모바일서버 중요성 커져
여기에 웹 서버의 경우 클라이언트의 결과물을 서버가 습득하고 처리하는 단순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해킹의 위협 역시 큰 상황이다. 실제로 이전까지 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이런 해킹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중국 등지와 같은 해외 시장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접수되는 등 웹 서버에 대한 보완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버엔진은 기존에 온라인 게임에서 주로 활용되던 서버 방식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라며 “최근 모바일 게임의 서버 운용에 있어 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실시간 연동 및 처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에 ‘프라우드넷’과 같은 서버엔진의 활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INTERVIEW] 배현직 넷텐션 대표

“서버엔진은 사고 방지하는 ‘보험’”

- 서버엔진을 설명한다면.
“서버엔진은 게임 개발에 있어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 개발에 있어 자금 절약 등의 이유로 서버 등의 투자를 적게 했을 경우 ‘리스크’라는 요소가 빚으로 되돌아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서버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보험과 같기 때문에 싸고 저렴한 제품보단 검증되고 성능이 확실시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아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최근 모바일 트렌드에 있어 프라우드넷의 최대 장점은.
“최근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있어 부각되고 있는 요소는 해킹에 대한 대비와 실시간 상호작용을 소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프라우드넷은 이 두 가지 요소에 대해 특화되어 있으며, 많은 개발자들이 이 요소를 활용하기 위해 프라우드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엔진 사용자들의 평가는 어떤지.
“서버 사용자들 대부분이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프라우드넷을 사용하고 있고, 원하는 퍼포먼스를 결과물로 받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과 개발언어를 지원한다는 점 역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앞으로 프라우드넷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인지.
“지금까지 약 1~2년가량 모바일 프라우드넷을 개발하면서 ‘개발사들이 어떤 기능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한 니즈가 많이 축적됐다. 이것을 근거로 지금 서비스 중인 프라우드넷보다 상당이 발전한 엔진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모바일 및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서버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에 있어 현재 버전보다 모바일 플랫폼의 요구를 수용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서버 엔진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분들에게 엔진을 추천한다면.
“개인적으로 서버엔진을 선택할 때 이것이 얼마나 저렴한가, 또 얼마나 쓰기 편하냐(단순하냐)도 분명히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성능과 안전성이라고 생각한다. 성능과 안전성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게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서버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건 경제성이 아니라 안전성과 퍼포먼스다. 당장의 저렴한 것 보다 작품 론칭 이후 안전성과 퍼포먼스를 최우선으로 놓고 선택을 하셨으면 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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