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및 라이트 유저를 감안한 개발 철학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동안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주변사람들이 ‘하스스톤’을 계기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개발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공개될 ‘낙스라마스’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는 이와 같은 방향성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해밀턴 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 총괄 프로듀서는 28일 서울 한국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영웅들’ 첫 모험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해밀턴 추 총괄 PD는 이날 향후 공개될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신규 유저층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신규 콘텐츠 ‘낙스라마스의 저주’는 5개 지구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하스스톤’의 첫 모험 모드로, 특히 지난 23일 선보인 첫 콘텐츠 ‘거미 지구’가 등장해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해밀턴 추 총괄 PD는 “마지막 지구로 진입할수록 스토리 전개가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지만, 난이도 상으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일반 난이도는 모든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반대로 영웅 난이도의 경우 쉽게 완료하지 못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낙스라마스는 ‘죽음의 메아리’가 메인 테마로 잘 어울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죽음의 요새라는 점과의 연관성도 강조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를 통해 유저가 어떻게 덱을 구성하고 운용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차례 시행 착오를 거치는 과정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 “‘하스스톤’ 역시 기존 ‘와우’의 낙스라마스 던전 우두머리에서 공략법을 착안해 구현됐다”며 “그러나 ‘와우’를 통해 낙스라마스 우두머리를 알고 있는 유저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낙스라마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개발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밀턴 추 총괄 PD는 “카드가 출시되거나, 새로운 특수 능력이 추가되는 등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그러나 신규 유저 접근성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점진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낙스라마스를 안정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30개 카드가 추가된 만큼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그는 내다 봤으며, 이를 통해 향후 콘텐츠 방향성을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등장한 첫 번째 지구를 통해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런 빠른 메타가 ‘하스스톤’의 매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새로운 파해법이 발굴되고 각 직업마다 경쟁력이 강화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해밀턴 추 총괄 PD는 지난 한중 마스터즈 대회를 예를 들며, 관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리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대회 프로그램을 비롯해 관전자 모드 개발에 대한 우선순위를 매우 높게 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스스톤’은 최근 아이패드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향후 모바일 버전까지 지원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PC와 동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해밀턴 추 총괄 PD는 "모든 유저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밸런스의  변화는 주지않을 것"이라면서 “카드 게임 장르에서 필을 안겨준 작품들은 적지 않지만 , ‘하스스톤’은 그같은 필을 결코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며 작품의 고유성을 분명히 살려 나갈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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