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하며 '선택과 집중'…초기서비스 작품들 대상

▲ 사진 왼쪽부터 서비스를 종료하는 '넥슨올스타즈'와 '카트라이더러쉬스타'

넥슨이 '삼검호' '스트리트파이터4아레나' 등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서 인기가 떨어진 초기 작품들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은 '넥슨올스타즈'와 '카드라이더러쉬스타'에 대한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작품은 현재 모두 오픈마켓에서 내려간 상태이며, 내달 14일 서비스 종료 및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작품은 넥슨이 신규 모바일 메신저 '넥슨플레이'를 출시한 이후 선보인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넥슨올스타즈'는 넥슨이 퍼블리싱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 IP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카드라이더러쉬스타'는 PC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슈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은 모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시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넥슨 내부에서도 카카오와 라인, 구글 자체 서비스 등을 통해 출시된 작품들이 흥행 하면서 넥슨플레이 기반의 게임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형국이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이번 넥슨의 모바일 게임 정리 모습과 관련해 모바일 게임의 사업 방향을 확정지은 넥슨이 본격적인 가지치기를 통한 '선택과 집중'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넥슨플레이도 기존 모바일 메신저의 역할에서 벗어나 넥슨게임을 플레이하는 역할로 변환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넥슨플레이는 이 두 작품의 출시 이후 현재까지 오픈마켓에 출시된 넥슨 퍼블리싱 게임에 대해 사전 등록 및 이벤트 진행의 창구로 사용돼 왔다.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플랫폼과는 그 방향을 달리 한 것이다.

여기에 하반기 모바일 작품 13개를 넥슨 자체 개발 및 자회사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공표한 만큼 개발 인력의 집중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넥슨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는 지금까지 넥슨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형태를 보자면 이례적이지만, 모바일 게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넥슨 측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빠른 개발과 출시 등을 통해 모바일 트렌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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