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왔던 성장 동력인 온라인게임 시장이 크게 흔들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게임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게임 시장이 쇠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쉬운 예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작품이 하나의 좋은 사례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CJE&M이 선보인 ‘파이러츠:트레저헌터’는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넣어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최근 첫 비공개테스트에서 수많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특징들이 매우 선명하고 흥미롭다는 이유에서다.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은 일단 몰입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으뜸으로 꼽았다. 개인방송이나 블로그 등으로 유명세를 탄 게이머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파이러츠’가 강조했던 액션이 생각보다 재미있고, ‘해적’을 내세운 콘셉트와 전투가 흥미롭다는 평가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몬스터가 없다는 것이다. ‘파이러츠’는 몬스터를 배제하고 각 공격로에서 유저와 직접 전투를 벌여야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비록 우리나라 개발사가 아니라 스페인의 버추얼 토이즈라는 업체지만 국내에서 서비스를 맡은 CJ를 통해 현지화가 되는 만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하게 된다면 적지않은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또 ‘LOL’이 독식하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자가 등장하는 만큼 유저들의 관심 또한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 해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사뿐만 아니라 퍼블리셔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 온라인은 게임산업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인프라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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