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쿠폰을 직접판매키로 하자 기존 모바일쿠폰 제공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 KT엠하우스, 원큐브마케팅 등 모바일쿠폰 업체들은 카카오가 자신들과 체결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지난 1일부터 모바일 쿠폰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며 이에대해 공정위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코너에 모바일 상품권을 공급하던 4개 업체에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CJ E&M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업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업체는 카카오가 선물하기 코너를 신설했을 때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더니 시장이 커지니 업체들과 논의조차 없이 은밀히 사업을 추진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카카오는 모바일 쿠폰 직접판매 이유로 미환급금을 자동으로 사용자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 마련 및 환불절차 간소화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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