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종주국을 자랑하던 우리 게임업계에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경쟁으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가 하면 중국 등 경쟁국들이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위력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제는 모바일게임시장도 온라인에 못지않게 급속히 커지면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 모바일게임이 세계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작품성과 운영노하우 등 경쟁력 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 보아도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잇츠게임2014’는 그런 의미에서 국내외 업체들에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중심이 된 이 행사는 우리나라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많은 국내외업체가 참가해 열띤 상담의 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성과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한두 작품의 수출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던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일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게 됐다. 그 대신 작은 작품들이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며 파이를 키우는 일은 가능하다.

이같은 일은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적절한 정책지원은 요긴하다. 지금까지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성과도 있었다.

WTO(국제 무역기구) 환경에서 직접적인 정부의 지원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정책적 지원은 피해갈 수 있다. 따라서 더욱 체계적인 정부의 정책개발 지원방안은 중기에 힘과 에너지가 될 수 있다 할 것이다..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활짝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세심한 수출 촉진책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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