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모바일게임업계 조직정비는
[커버스토리] 모바일게임업계 조직정비는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4.06.02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합병·기업공개 쪽으로 가닥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 큰 충격 안겨… 히트 업체들 세불리기 안간힘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하기’로 대표되는 유통 플랫폼이 각광을 받으며 몇몇 작품들은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커져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 양상은 자본논리로 기울기 시작했으며, 초창기와 같은 성공 신화는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위기감도 고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게임빌은 컴투스 인수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선데이토즈 상장에 이어 파티게임즈까지 IPO를 예고하고 있어 이와 같은 움직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규모 업체들의 공세와 함께 유통구조 역시 자본력 싸움으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초창기와 달리 새롭게 도전에 나선 업체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게임시장 성장을 주도했던 업체들 역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피처폰 시절부터 탄탄한 입지를 마련했던 게임빌과 컴투스까지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해 게임빌은 700억원 규모 자금을 통해 컴투스 인수에 나섰다. 국내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주도했던 양사의 결합은 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주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또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건으로도 의미가 남달랐다.

시장 트렌드 변화 역시 이런 부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 성장과 함께했던 캐주얼 장르는 이미 일부 상위권으로 고착화된 상태다. RPG를 비롯한 미드코어 장르로 무게가 기울었으며, 업체 역시 이에 주목하고 인력과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보다 많은 자본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또 단순히 개발력 확보 문제가 아니라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과정 역시 기존에 비해 그 규모를 달리하게 됐다.

이 중 급속도로 성장한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애니팡’ 한 작품으로 승승장구한 선데이토즈의 경우 결국 상장사로 거듭났으며, 최근 스마일게이트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순수한 사업 확장을 위한 과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문점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상장 5개월 만에 1200억원 가량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선데이토즈가 ‘애니팡2’와 같은 표절시비에 휘말린 작품을 론칭한 직후 벌어진 일인 만큼 앞으로 작품을 성공시킬 역량이 없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공한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규모 키우기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 역시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결정하고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여기에 우회상장을 선택한 선데이토즈와 달리 직접 상장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연말을 목표로 직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표작 ‘쿠키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외부감사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61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최근 ‘라인쿠키런’이 글로벌 시장에서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를 비롯해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 NHN엔터테인먼트와는 공동 개발 작업을 거쳐 ‘쿠키런문질문질’을 선보였다.

이처럼 새롭게 이름을 알린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들은 규모를 키우기 위한 다각도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당장 기존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보다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장기적인 성장 계획을 짜고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점차 자본과 영향력을 보유한 거대 소수 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스타트업 성공 업체들 역시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를 서두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