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캐피털 회장(사진출처=공식 홈페이지)

미국 IT산업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의 투자회사 세쿼이아캐피탈이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약 1억달러(약 1020억원)을 투자한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이름값을 올리고 있는 세쿼이아캐피털이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개피털 회장은  “쿠팡은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기업 중 하나”라며 “전문가가 엄선한 상품을 판매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나 고객 만족에 세심하게 집중하는 경영 철학이 인상적”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쿠팡 투자는 세쿼이아캐피털이 주도하고, 쿠팡의 기존 주주인 그린옥스, 로즈파크, 론치타임 등이 일부 참여했다.

세쿼이아캐피털은 쿠팡이 ‘차세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쿠팡의 기업가치를 약 10억달러(약 1조200억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쿠팡은 2010년 8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거래액(소비자 구매액 합계)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스마트폰을 통한 구매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등 모바일 쇼핑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캐피털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테헤란로 쿠팡 본사를  방문해 투자양해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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