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엘아이(대표 박기현)는 프랑스 자동번역 솔루션 개발기업 시스트란(대표 드미트리 사바타카키스)을 인수하고 사명을 시스트란인터내셔널로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은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기술종속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다국어 자유소통 국가의 기틀을 마련해 창조관광산업 실현에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웨어러블 컴퓨팅과 휴먼 컴퓨팅 등에서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휴먼 인터페이싱을 처리할 수 있는 개인화된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오픈 API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런 가운데 기업과 소비자(B2C)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C2C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국내외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다국어 자유 소통 국가 실현을 위한 실시간 외국어 번역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언어 소통 불편을 최소화시키고, 다국어 소통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CSLi와 시스트란은 지난해 ‘유럽 및 아시아권 언어 통합 공동 기술 개발 발표회’를 갖고 양사간 번역기술 공동 개발을 합의한 바 있다. 이는 양사 기술력을 결합해 상호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는 물론 우호적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가운데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3개 투자회사 및 증권회사가 인수 과정에 참여해 양사의 협력이 보다 앞당겨지게 됐다.

본 인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스마트 기기 시장의 성장, 글로벌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자동번역 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양사 협력은 자동번역 솔루션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언어 장벽을 넘어선 부가가치 창출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시스트란은 지난 1968년 설립된 자동번역 솔루션 개발 업체로 89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이를 통해 미국 국방부, 유럽연합 등 전세계 기업 및 정부기관, 기업에 번역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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