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가 인터넷 게임방송 ‘트위치’를 10억달러(약 1조2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그러나 트위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의 ‘트위치’ 인수 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튜브와 ‘트위치’ 관계자들은 모두 답변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가 ‘트위치’에 제시한 10억달러는 지난 2006년 구글에게 16억5000만달러에 인수된 이후 최대 규모의 ‘빅딜’이다.

유튜브의 ‘통 큰’ 투자는 최근 e스포츠와 유저 게임방송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가면서 성사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얼마 전 폐막한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 2014’의 경우 전세계 4300만명의 시청자가 몰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밸브 ‘도타2’도 곧 세계규모의 e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는 것도 유튜브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방송들은 해외 주요국가에 방송하는 수단으로 ‘트위치’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신형 콘솔게임기도 인터넷 개인방송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자 신형 콘솔게임기를 출시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방송을 돕는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트위치’는 2011년 6월 ‘저스틴티비’의 공동 창업자인 저스틴 칸과 에밋 시어가 만든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다. ‘트위치’는 2011년 설립당시 3500만달러(35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마케팅과 수익구조 문제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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