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무대감독으로 떠오른 폴 키에브(Paul Kieve.사진)가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 '문화기술포럼'에서 강연을 펼친다.

폴 키에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오는 20일 코넥스에서 개최하는 ‘문화기술(CT) 포럼 2014’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고스트’를 '매직컬(Magic+Musical)'로 탄생시켜 2012년 뉴욕드라마데스크어워드를 수상한 인물이다.

세계적 흥행작인 ‘고스트’는 총 제작비 150억 원 가운데 무대 세트에만 3분의 1에 해당하는 45억 원을 투입해 개막되기 전부터 공연계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특히 마술가이자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마술효과를 담당했던 폴 키에브가 무대감독으로 참가하면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키에브는 ‘콘텐츠 표현 메커니즘의 다변화속 기술’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뮤지컬, 영화, TV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기술 기반의 마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대중들에게 어떤 새로운 감각을 불러 일으켰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나는 마술을 쓰지 않는다(I‘m not using magic). 다만 마술의 환상을 창조할 뿐이다(I’m creating the illusion of magic)”라고 표현한 마술과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콘텐츠 창조술도 선 뵐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키에브 외에도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영화 ‘지.아이.조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 ‘왓치맨’ 등의 그래픽 효과를 담당한 월트디즈니 유재현 아티스트가 ‘헐리우드 영화 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또 김한철 레드로버 부사장이 애니메이션 ‘넛잡’ 미국성공기와 함께 아이작 베르트란 구글크리에이티브랩 디자이너가 인터랙션 문화기술로 인텔, 레고 등 세계 다국적기업과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국내외 ‘문화기술 사업화’ 정보 공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코엑스 3층 E홀 5, 6에서 개최되며 오는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나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 또는 콘텐츠종합지원센터(1566-1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