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바일 나래 ‘활짝’…야심작 ‘꽃할배’ 론칭

‘스페셜포스’로 FPS장르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글로벌시장 개척과 모바일게임사업 확대라는 두 개의 나래를 활짝 펴며 재도약에 나선다.

이 회사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글로벌과 모바일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스페셜포스2’의 태국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인 모바일사업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방송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꽃보다 할배’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셜포스’는 국내의 뜨거운 인기를 등에 업고 지난 2006년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2006년 10월 태국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대만, 2007년 2월에는 일본, 5월에는 미국, 6월에는 중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125만여명이 플레이 하고 있다. 여기에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이같은 ‘스포’의 글로벌 명성을 ‘스포2’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스페셜포스2’도 단순히 국내의 큰 인기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2012년 4월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6월 일본, 2013년 7월 북미, 9월 유럽 등 여러 나라에 진출했다.

‘스페셜포스2’는 2013년 9월 유럽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고 동시 접속자 수 1만 여명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유럽의 대표 e스포츠 리그인 ESL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1월 태국의 TDP와 ‘스페셜포스2’의 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작품은 철저한 태국시장조사와 현지화를 거쳐 올 하반기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간다. TDP는 전작 ‘스페셜포스’를 9년째 태국에서 서비스 중인 회사로 드래곤플라이와는 긴밀한 관계를 자랑한다.

여기에 TDP는 다년간의 서비스노하우를 바탕으로 쾌적한 플레이환경을 제공해 ‘스페셜포스’를 태국 최고의 FPS게임으로 자리매김 시킨 역량이 있어 ‘스페셜포스2’의 서비스 전망 또한 매우 밝다.

드래곤플라이는 이 밖에도 ‘스페셜포스’의 인지도가 높은 필리핀을 신규진출국가로 검토 중이며 현지 퍼블리셔를 물색 중이다. 필리핀 온라인 게임시장은 매년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의 핵심 시장으로 향후 드래곤플라이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플라이는 글로벌시장 공략과 함께 올해 모바일게임 사업의 성공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 회사는 tvN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꽃보다 할배’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시작한 사전등록 이벤트에 이미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리는 등 초반기세가 심상치 않다.

‘꽃보다 할배’ 모바일게임은 ‘여행’을 콘셉트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보드게임 형태로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방영중인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게임의 흥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드래곤플라이는 상반기에 모바일 게임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선보인 ‘가속스캔들’은 장애물을 피하기만 하는 일반 레이싱 게임과 달리 차량 충돌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며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기에 간편한 조작법과 직관적인 UI로 구성돼, 모두가 별도의 설명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가속스캔들’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서비스 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1분기 중 ‘가속스캔들’을 중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 한 관계자는 “회사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만큼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개발력을 바탕으로 올해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며 “‘스페셜포스2’의 해외서비스 성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작년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가속스캔들’이 애플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충분 한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