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점유율 급상승…작품성ㆍ운영 등 합격점

모바일게임의 위세와 외산 온라인게임의 파상공세에 주춤했던 신작 MMORPG 작품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지난 16일 출시한 ‘이카루스’는 오픈하자 마자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침체됐던 국산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출시 5일만에 PC방 점유율 3.29%를 기록하며 단숨에 5위로 치고 올라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엔비어스의 '에오스'가 보여줬던 흥행 이후 8개월 만의 쾌거라고 볼 수 있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는 유저의 폭발적인 반응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오픈 첫 날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임시점검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 17일 신규서버 ‘파르나’와 ‘네르헤스’를 시작으로 신규서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카루스’는 지난 16일 새벽 6시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18일 PC방 점유율 1.71%, 19일 3.29%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저가 몰리는 주말에는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런 성과는 ‘이카루스’가 공개서비스를 시작한지 5일만에 이룬 성과다. 또 세월호 침몰사건이라는 국민적 애도기간에 출시돼 흥행에 먹구름이 예상됐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없이도 PC방 인기순위 5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카루스’의 흥행이 반가운 눈치다. 침체된 온라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유저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대형게임들의 출시가 예고돼 있는데 ‘이카루스’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어 중소업계 입장에서도 호재로 본다”며 “‘이카루스’를 시작으로 대형게임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면 중소게임들 역시 덕을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저들도 ‘이카루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이카루스’ 공식 홈페이지 유저 게시판에는 하루 수백건이 넘는 글이 작성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RPG라 반갑다”, “30~40대 길드원 구함” 등 다양한 화제가 오가고 있다.

한편 '이카루스'는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와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다. 또한 다양한 연계기를 통해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제압하고, 탈 것으로 이용하는 ‘펠로우’ 시스템이 특징이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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