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메쎄 대표 방한 설명회…국내 업체들 관심 집중

매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카타리나 크리스티네 함마 쾰른메쎄 대표와 마르커스 오스터 부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매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쾰른메쎄는 17일 서울시 종로구 베어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게임스컴’이 걸어온 길과 성과, 행사 개요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게임스컴’은 지난 2009년부터 베를린에 본부를 둔 독일 연방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가 주최하는 게임 박람회로, 올해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쾰른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게임스컴’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88개국 34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2012년 대비 23% 증가했다. B2B를 목적으로 하는 방문객도 2만9600명이 참여해 21% 늘어났다. 40개국 635개 참가사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지난 행사에 27개 업체가 참여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함마 대표와 오스터 부사장이 직접 한국을 찾은 것도 ‘게임스컴’ 성공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게임스컴’ 행사는 ▲비지니스 ▲엔터테인먼트 ▲시티 페스티벌 ▲유럽 게임개발자 회의(GDC Europe)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260평방미터를 배정받아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공동관을 구성하는 것이 확정됐다. 함마 대표는 올해 행사에서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온라인과 모바일게임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큰 성장률을 보인 덕분에 조기 신청 마감일 2월 17일 기준으로 작년보다 50% 많은 업체가 참가를 결정했다. 이 목록에는 온라인게임 업체 라이엇게임즈, 워게이밍, e터틀 등이 포함돼 있다.

콘솔 게임업체는 에어로소프트, 크라이텍, 베데스다, EA, 코나미, 마이크로소프트, 유비소프트 등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웨어러블컴퓨터 업체 오큘러스리프트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가야, e페이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각종의 비즈니스 방문객과 유저를 만나기 위해 조기참가를 확정했다.

부대 행사로 e스포츠 대회, 게임 시상식 ‘게임스컴 어워드’도 열려 전세계 게임 유저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마 대표는 “세계 최대의 게임행사 ‘게임스컴’는 올해도 쾰른을 엔터테인먼트의 메카로 변신 시킬 것”이라며 “한국 게이머와 업계 관계자들을 행사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 시기가 E3에 밀려 매리트가 없다는 평가다.
“E3가 개최된 다음이긴 하지만 특별히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3에서 소개된 작품은 개발 중이다. 완벽하게 게임을 즐길 수 없다. 하지만 게임스컴은 실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에 판매되는 게임은 8월에 생산되기 때문에 오히려 높은 홍보효과를 업체에게 제공한다.”

- 시티 페스트벌 등 부대행사의 성과는.
“퀼른은 큰 도시임에도 인구는 100만명에 불과하다. 게임스컴을 주최하면 총 인구의 10%가량인 10만명이 퀼른을 찾는다. 적어 보일지는 몰라도 퀼른에게는 매우 많은 방문객인 셈이다. 퀼른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 행사의 온라인, 모바일, 콘솔의 비중은 어떻게 되나.
“게임스컴의 플랫폼 비율은 유럽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아직까지 답변하기는 힘들지만 게임스컴의 성과가 유럽시장을 반영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 지난해 모바일게임 전시가 적었는데.
“지난해 행사는 신형 콘솔게임기와 관련 게임의 강세로 모바일게임 비중이 적어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퀼른 전시장 8번홀을 통째로 할당할 예정이다.”

- 한국 업체는 얼마나 참여하는가.
“현재 인크로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참가 확정됐다. 한국콘텐츠진증원이 24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0개 업체를 모집해 약 26개 업체 정도 참여가 예상된다. 단, 5월까지 참가 신청 받기 때문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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