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구글 게임유통정책 변하나
[커버스토리] 구글 게임유통정책 변하나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4.04.0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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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수수료 30% 마지노선 고수
적정 수준 인하 게획 없다 ‘함구’··· 장밋빛 공약만 남발 ‘논란’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치열한 경쟁 양상 속에서도 일부 상위권 고착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새로운 가능성과 활로에 대한 요구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게임 시장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국내 개발사를 위한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초기 개발 단계부터 론칭 이후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이 자리 잡은 유통구조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안드로이드 위주로 흘러간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안드로이드 시장은 90% 이상의 점유율로 단연 독보적인 상태다.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구글의 행보는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구글 역시 국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최근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5위 안에 드는 거대 시장이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산 시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때문에 구글은 국내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글은 100만개 이상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됐으며 전 세계 190개국에서 매달 2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누적 다운로드 수치가 500억 건에 달하는 거대한 글로벌 플랫폼이다.

이렇게 많은 구글 콘텐츠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게임이다. 국내 역시 구글 순위 상위권 대부분을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구글 플레이의 게임 플랫폼 역할 역시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iOS와 웹 플랫폼 지원을 비롯해 최대 8명의 실시간 멀티플레이, 업적 및 리더보드를 통한 실적 조회, 클라우드 세이브 기능을 통한 진행 상황 및 설정 유지 등이 지원된다. 이는 개발사가 게임 개발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보다 경쟁력 높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190개국 이상 국가, 10억 명을 대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디자인과 창작, 유통, 수익 등 전 과정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개발사를 지원한다.

우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그래픽과 관련된 최적화를 돕는다. 여기에 언어 번역 기능을 통해 보다 수월한 현지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개발자 콘퍼런스로 적극적인 조언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개발사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광고 유치 역시 보다 확장된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구글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 활동에 나선 결과, 국내 개발사의 성공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 구글 플레이에서 추천 게임으로 선정된 경우 의미 있는 지표를 기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중 위고인터렉티브는 ‘리볼트2’ 출시 5개월 만에 8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구글 플레이 추천 게임으로 선정된 결과다. 또 90% 이상이 해외 유저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까지도 매일 5~7만 명의 신규 유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역시 국내 개발사들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바이닐랩의 ‘라디오해머’ 역시 전 세계 50개국에서 차례로 추천게임에 선정됐다. 특히 추천 이후 일본의 경우 5배 이상, 북미는 10배 이상 다운로드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처럼 구글은 앞으로도 국내 개발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글로벌 진출 성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경쟁 체제를 의식하고 다른 플랫폼과 연계에 대한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구글은 매출 발생과 관련된 수수료 부분은 현재 책정된 30%가 적정한 수준으로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는 형태로 연결성을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은 개방성을 정책기조로 두고 성장한 만큼 이를 유지하면서 유통 구조 경쟁에 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을 주도했던 카카오가 성장세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밴드까지 게임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 양상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 역시 국내 시장을 상대로 긴밀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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