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드파이퍼스의 '아미앤스트레테지:십자군'

크라우드 펀딩으로 화제가 된 국산 인디게임 '아미앤스트레테지'가 스팀 발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투표형 게임 출시 시스템인 '그린라이트'에서 꾸준한 상승세로 출시 가시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파이드파이퍼스엔터테인먼트(대표 임현호)는 지난 31일 펀딩 진행상황을 통해 '아미앤스트레테지:십자군(이하 아미앤스트레테지)'이 스팀 그린라이트 Top 100 안에 링크 됐다고 밝혔다.

'그린라이트'는 지난 2012년 스팀에 추가된 투표 시스템으로 스팀에 발매되지 않은 상업 게임 또한 투표를 통해 출시를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유저가 직접 투표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출시하도록 투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인디게임 개발자를 중심으로 규모와 퀄리티 등 질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미앤스트레테지'의 순위는 88위로, 지난 달 19일 배치 프로세스 이후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득표는 7492표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로 그린라이트 등록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린라이트 상위 50개의 게임들이 그린릿을 통해 게임 발매가 확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아미앤스트레테지'는 아직 출시 안정권에는 들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33계단(약 1200표)의 순위 상승만 있으면 출시 안정권에 도달하기 때문에 국내 인디게임의 스팀 출시 역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파이드파이퍼스 측은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보고 있는 가운데 여름이 되기 전을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꾸준히 해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투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지만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을 우선한다는 것이다.

임현호 파이드파이퍼스 개발자는 "그린라이트 자체가 투표수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 유동적인 시스템이지만 꾸준한 투표수 증가와 앞 순위 게임들의 그린라이트 출시 등이 겹치며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며 "스팀웍스 및 도전과제 등을 붙이는 작업은 출시 막바지 작업에 진행될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는 게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미앤스트레테지'는 중세 십자군 역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는 중세시대 실존했던 왕국을 선택해 다른 국가의 군주들과 경쟁을 통해 자신의 제국을 건설해야 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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