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릴레이인터뷰]이석우 카카오 대표
[창간 릴레이인터뷰]이석우 카카오 대표
  • 김병억
  • 승인 2014.03.25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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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성장 위한 협업체제에 큰 관심”
5년간 100억 투자해 상생센터 운영…개인 맞춤형 뉴스 서비스 서둘러

최근 몇 년간 게임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모바일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이 과거와 다르게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한 대중화를 들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한 무료 메신저로 빠르게 자리잡은 카카오톡은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는 가운데 대중적인 소비콘텐츠가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했다. 이러한 와중에 게임이라는 킬러콘텐츠를 탑재하면서 카카오톡은 다시한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더게임스는 창간 10주년을 맞자 정책 책임자와 CEO, 그리고 단체장이 참여하는 릴레이 인터뷰 시간을 3회에 걸쳐 마련하기로 했다. 두 번째 손님은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다.  <편집자>

- 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모바일 환경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빠른 통신환경과 한 단계 앞선 첨단 모바일기기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모바일게임들도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이 계속 되는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모바일게임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글로벌 경쟁 갈수록 치열

- 모바일 시장도 글로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시장을 위한 전략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모바일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찾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각 나라 별 현지 사정과 문화에 맞는 최적화된 시스템 도입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주요 통신사인 텔콤셀, 엑셀, 인도삿, 필리핀 스마트폰 분야 1위 통신사인 글로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용자들이 별도 데이터 비용 발생 없이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함께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용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습니다.

# 게임은 재밌고 좋은 콘텐츠

또한, 지난 해 6월 4일에는 전세계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동남아 최대 소셜 게임 및 SNS 업체 프렌스터(Friendster)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현지 콘텐츠 및 파트너를 발굴하여 말레이시아 시장에 맞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카카오는 한국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모색하고, 각 나라별 문화와 상황에 맞는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 모바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과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부나 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바일 산업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기업, 관련단체 등 많은 관계자(사)가 함께하는 산업입니다. 어느 한쪽에서 해결책을 찾기보다 모든 관계자가 함께 모여 현재의 고민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카카오톡이 단 시일 내에 모바일 메신저 1위의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수익모델이 마땅치 않아 고심했는데요. 게임사업에 진출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카카오는 사용자 가치 및 편의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합니다. 또한, 당장의 이익보다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즐거움과 편리함을 전해줄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이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는데요, 재미를 전해줄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게임은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재미를 전해줄 콘텐츠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콘텐츠를 카카오톡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면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 카카오 게임하기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숱한 화제를 낳았는데요. 이처럼 성공할 것을 예상하셨는지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당시에도 카카오의 가장 큰 목표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었으며, 사용자의 의견을 잘 반영한 좋은 서비스라면 결과 또한 좋을 것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큰 성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업체들은 관심도 갖지 않았고 그 때문에 중소업체들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이 이후는 모두가 아시는 데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사용자 가치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 카카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업체들도 바짝 뒤쫓고 있는데요. 향후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한 카카오톡은 혁신적인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마케팅’, ‘커머스’, ‘게임’,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분야로 플랫폼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파트너와 개발사, 콘텐츠 창작자 등 수 많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상생의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며 모바일 산업 성장에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친구 관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모바일의 새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으며, 가치 있는 정보와 지식을 실시간으로 교환하는 소셜 기반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카카오만의 모바일 라이프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큰 무기로써 더욱 확고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관심 갖는 뉴스를 개별적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뉴스포털과는 다른 개념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카카오를 통해 많은 게임들이 인기를 끌었고 1000만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즐겨하는 게임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이 즐기지는 못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신작 게임 등 여러 게임을 조금씩 해보고 있습니다.”

- 카카오가 중소 모바일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카카오는 급변하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함은 물론 모바일 콘텐츠 기업의 발전 및 건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 상생센터(가칭)‘ 설립, 모바일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업 중에 있습니다.

특히,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자 알선’과 ‘콘텐츠 제작 지원’, ‘테스트 환경 제공’, ‘정기 교육 및 소통 채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게임 개발에 필요한 특정 시스템의 ‘서버 및 네트워크 무상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평균 약 100여 개의 파트너사가 연간 최대 1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파트너사들에게만 제공해왔던 ‘카카오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모든 개발사와 일반인들에게 제공해 1인 개발자를 비롯한 누구라도 카카오게임을 개발 및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핵심 개발환경 공개를 통한 정보격차 최소화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문화부 주최의 공모전, 게임인재단 공모전 등 외부 기관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아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의 경우 무심사 입점 기회를 별도로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입점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 문체·미래부와 업무협약 체결

-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출액의 21%에 달하는 수수료가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카카오게임의 환경이 초기에 비해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또 이렇게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플랫폼사와 개발사, 퍼블리셔 등 많은 관계사들이 생겨나며 유통구조 역시 예전에 비해 복잡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문제를 어느 한 회사의 정책이 바뀐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렸고, 그에 따라 급격히 시장이 커지다보니 이와 같은 성장통도 생겨나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더게임스 독자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더게임스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0년간 더게임스와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 모두, 앞으로도 즐거운 게임과 함께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과 추억들을 더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 바쁘신 가운데도 시간을 내서 귀중한 말씀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더게임스 김병억 뉴스2 에디터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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