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문화장관, 본지 창간 10주년 인터뷰…업계 이미지개선 노력 절실

“지난해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게임산업의 수출은 문화콘텐츠 전체 수출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9만5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수출효자 산업입니다.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하는 핵심산업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5대 킬러콘텐츠로서 게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할 수 있습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더게임스 창간 10주년 특별인터뷰를 통해 게임을 5대 킬러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밝혔다. [상보 더게임스 451호 참조 ]

유 장관은 또 “올  예산만 하더라도 전년 대비 37% 이상 증가한 268억원을 게임 예산에  편성했다”며 “특히 올해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지원과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e스포츠대회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세계장애인 e스포츠대회와 국제e스포츠대회를 지원할 것이며, 국내 e스포츠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  역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2011년 이후 3년 만에  조성되는 250억 규모의 게임펀드를  하반기부터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법․제도 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에서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고 여러 규제책을 만들려 하는 것에 대해서 기본 취지는 이해하지만 보다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문제에 접근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장관은 이와관련 “게임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는데,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창조경제의 중요한 축이자  여가 문화 가운데 하나로서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지나친 게임이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마음으로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며 “신의진 의원께서 발의한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 제정안’의 기본적인 취지 역시 이러한 우려에서 출발했으며 그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독법의 제정 여부는 관련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체계적·과학적 연구·조사는 물론, 이해관계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신중히 추진돼야 할 것이며, 정부 역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사회적으로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게임인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업계에 바라는 것은 이러한 현상을 무조건 부정하지 말고, 사회문제로 이슈화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게임업계도 그 산업규모에 걸맞게, 게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책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게임과몰입에 대한 과학적․의학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자녀들의 게임 때문에 걱정이 많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한 활동들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교육적·문화적·의학적인 기능성 게임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모바일게임을 육성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게임업계의 어려움을 계속 청취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타 부처와 협력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병억 뉴스2 에디터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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