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각종 IT 기술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집중되고 있다. 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디바이스 산업이 눈부시게 확장하는 블루오션임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스마트 디바이스는 최근 게임 부문에 특히 집중되고 있어 모바일게임은 이제 단순한 수익 시장이 아닌 신기술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현재 사회적 문젯거리로 취급 받고 있는 게임이 마냥 천덕꾸러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하다.

특히 위치기반 기술로 실제와 현실의 경계를 없앤 증강현실, QR코드를 통해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작품의 일부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엔 또 어떤 상상 속의 기술이 나올지 생각만으로도 기대가 된다.

게임은 각종 신기술이 응용되고 활용되며 새로운 기술을 파생시키는 매개체다. 이렇게 큰 장래성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 사회악으로 치부되고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간혹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게임도 있지만 어느 문화 분야에서든 문젯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각종 스마트 기술이 응용된 미래 게임을 우리나라가 먼저 선점한다면 사람들의 삶의 질은 물론 미래 국가 경쟁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개발할 사람들은 현재의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이다. 현재 모바일 오픈마켓은 자율규제로 바뀌어 뒤늦게나마 자유로운 개발 및 마켓 출시가 가능해졌지만 게임에 대한 이미지가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신규 개발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게임 개발 인력의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 개발자들은 아직도 게임 심의의 틀에 묶여 제대로 된 게임 출시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개발자들이 자신의 결과물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다면 국내 게임의 발전도 그만큼 더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게임물 심의 관련 사항이 개선돼 무한한 블루오션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활약할 날을 기대해 본다.

[정학용 NJR소프트 대리 hk82@njrsoft.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