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인프라 통합 플랫폼 구축”
“PC방 인프라 통합 플랫폼 구축”
  • 이주환
  • 승인 2014.0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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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디어웹 대표…‘피카온게임’ 이어 ‘피카코인’ 주력


“올해는 PC방 인프라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을 잇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총판을 비롯한 B2B 사업 고도화를 이뤄냈다면 이제는 모든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안착시켜나갈 것입니다.”

최근 게임 업계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미디어웹 대표는 이와 같은 각오로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웹은 지난 99년 NHN 자회사로 설립됐으나 이후 2010년 CJE&M(당시 CJ인터넷)에 인수됐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PC방 관리프로그램 및 총판 사업을 주축으로 삼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에 현재는 관리프로그램 시장 점유율 67% 이상을 넘어서며 선두 업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 지난 15년 동안 주요 게임 업체들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확고한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 수익모델 개발 총력
미디어웹이 이렇게 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오른 지금, 김 대표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부터 PC방 업계는 물론 온라인게임 시장까지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역시 이런 위기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측돼 이를 극복할 방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사실상 이미 PC방 관리프로그램 시장 경쟁은 끝난 상태로 내부에서 새롭게 변화해야 될 시기에 직면했다”며 “이제는 어떻게 유저의 관심을 끌어 PC방으로 찾아오게 만들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PC방 관리프로그램 기능은 기본으로 자리 잡았으며,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대표는 마케팅과 관련된 부분은 물론 통계 제공, 매출 비교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변화를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일환으로 그는 지난 2012년 ‘피카온게임’ 서비스를 오픈하고 통합 플랫폼 기반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피카온게임’은 각 매장별로 확보된 회원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개를 비롯해 마일리지와 같은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는 PC방을 통해 실질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관심이 높은 유저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은 50만명에 달하며 이후 가파른 상승세는 물론 확실한 마케팅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는 ‘피카온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채널링 서비스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두 달 만에 11개 작품이 론칭될 정도로 빠르게 콘텐츠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시장이 어려운 만큼 업체들과 상생하는 부분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타트업을 비롯한 소규모 업체의 경우 당장 모든 비용이 지불되는 방식이 아니라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 혜택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 모바일 트렌드 적극 대응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공세에 밀려 온라인게임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져왔다. 여기에 올해 역시 이를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카루스’ ‘검은사막’ ‘블레스’ ‘하스스톤’ 등 다수의 대작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대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총판 전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게임 PC방 마케팅은 결국 우리를 통하게 되는 구조”라며 “시장이 어려운 만큼 이런 긴밀한 관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 사업 확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PC방은 숫자가 급격하게 감소해 1만 2500여개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금연법 시행과 더불어 게임 업계 규제, 온라인게임 신작 부진 및 고착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대표는 “PC방 숫자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대형화와 함께 서비스 품질이 상승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여전히 하루에 300만명에 달하는 유저가 PC방을 이용하는 만큼 기회는 충분하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미디어웹이 보급 중인 PC방 관리프로그램은 8300여개 PC방에 설치된 상황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해 산업 트렌드가 재편된 만큼 김 대표 역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모바일 리워드 앱 ‘피카코인’을 론칭하고 현재까지 회원 100만명을 확보한 상태다. ‘피카코인’은 PC방과 연계는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을 포괄하는 마케팅 및 리워드가 제공된다.

특히 오프라인 속성을 갖고 있는 PC방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이 상호 연계되는 구조인 만큼 실제로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이미 온라인과 모바일 연결성이 강조된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서왔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피카온’과 ‘피카코인’을 중심으로 업주들을 위한 PC방 이용 유도는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 상호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업체와 유저 모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그 나름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런 가운데 모든 게임 업체들이 거쳐 갈 수밖에 없는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진단했듯이 최근 게임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에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위기일수록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어느 한쪽이 우세한 상황보다는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모바일게임 피로도가 쉽게 누적돼 온라인게임에 대한 요구도 다시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피카온’과 ‘피카코인’을 통한 연계가 진성 유저들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100만명 회원이 확보된 ‘피카코인’은 하루 방문자 12만명, 유니크 방문자 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설치에 치중된 리워드 앱과 달리 실제 플레이 중심으로 보상이 구성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주변 PC방 찾기를 통해 미디어웹 인프라와 연계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아이템 제공으로 한층 확장된 유저층에게 어필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 마케팅 효과만 노리고 사업을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함께 각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접목된 맞춤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로운 비전 모색에 주력
김 대표는 기자로서 처음 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인터넷 발달과 함께 자연스레 커뮤니티 포털로 이동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여년 IT, 인터넷, 게임 등 분야에 몸을 담고 산업의 변화를 지켜봐왔다. 특히 미디어웹에 적을 둔 이후에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으나 이를 버티고 새로운 비전을 찾아가는 기회를 맞이했다.

대표로서 그가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와 같다. 그는 “사람 간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고자하는 방향에 대해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가운데 스스로 얼마나 더 앞에서 이끌어가고 있는지 고민하는 게 경영자의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리더십은 큰 것이 아니었다. 그는 틈틈이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직접 ‘피카코인’ 서비스를 소개해왔다. 그러나 이런 소소한 활동이 추천인 2000명을 넘어서는 결과를 낳게 됐다.

이처럼 김 대표는 자신이 바라보는 목표를 위해 작은 결과라도 이뤄나가겠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올해 역시 그는 자신의 비전을 좇아 하나씩 작은 궤적을 남기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필] 2012년 미디어웹 대표 / 2006년 미디어웹 영업본부장, 총괄이사 / 2001년 미팅 커뮤니티 ‘클럽엔조이’ 공동창업, 마케팅 이사 / 1997년 커뮤니티 포털 ‘네띠앙’ 창업멤버, 콘텐츠&커뮤니티 팀장 / 1994년 월간 한글과컴퓨터 기자, 한컴온라인매거진 편집장.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 사진=김은진 기자 dreams9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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