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시프
[콘솔] 시프
  • 김용석 기자
  • 승인 2014.02.17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설적인 대도 ‘개럿’이 돌아왔다
‘포커스’시스템 활용 쉬운 진행 ‘신선’…원작 재미 반감 아쉬워

인트라게임즈(대표 배상찬)는 최근 PS4, PS3, X박스360, PC용 잡입액션게임 ‘시프’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1인칭 잡입액션게임의 시초로 평가받는 ‘시프’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리부트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해외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의 장점과 함께 ‘포커스’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포커스’ 기능을 통해 유저는 어려울 수 있는 잠입액션 장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새로운 요소를 더함과 동시에 기존 시리즈 특유의 잠입과 은신 요소 또한 게임 곳곳에 집어넣어 유저 개개인만의 다양한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씨프’는 시리즈 최초로 차세대 콘솔 기기로 출시가 돼 음산하면서도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고화질의 텍스쳐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이런 요소는 자연스럽게 게임의 몰입요소로 작용해 게임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되고 있다.

기존 시리즈를 새롭게 리부트한 이번 작품은 최근 문화 콘텐츠 작품들에 있어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는 ‘리부트’ 열풍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인 설정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작업된 이 작품은 기존 시리즈를 즐긴 유저뿐만 아니라 새롭게 ‘씨프’ 시리즈를 접하는 유저들에게도 기존 시리즈를 접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저는 게임을 시작하면 전설적인 도둑 ‘개럿’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개럿은 뜻하지 않게 무자비한 폭군 ‘바런 남작’의 지배 아래 위기에 처한 ‘씨티’도시를 구할 영웅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유저는 공포와 증오의 물결이 거세지면서 보석을 가진 부자들은 번창하고, 반대로 불우한 시민들은 질병과 굶주림으로 황폐해져가는 씨티 한 가운데에서 바런남작의 밑바탕이 되는 요소 하나하나를 확보하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시프’는 최근 많은 게임들이 제공하는 1인칭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리즈 첫 작품이 1998년 발매된 만큼 시리즈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최신 기술을 접목한 섬세한 그래픽은 유저로 하여금 게임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잠입액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투 및 액션을 활용할 수 있어 유저에게 단순한 ‘도둑’만의 플레이를 강요하지 않는 것 또한 새로운 점이다. 유저는 경비병 등을 피해 조심스럽게 목표물에 접근할 수도 있고, 반대로 암살 혹은 따돌리기 등을 통해 기존 ‘씨프’ 시리즈와는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포커스’는 기존 시리즈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으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던 시리즈의 접근성을 대폭 낮춘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저는 ‘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좀 더 빠른 움직임을 진행할 수 있어 전반적인 게임을 빠르게 전개할 수 있다. 보다 빠르게 잠긴 문과 자물쇠를 열 수 있고, 좀 더 강력한 집중력을 통해 화살 등의 명중률을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과 달리 단점 또한 존재한다. ‘포커스’ 시스템을 포함한 신규 유저를 위한 시스템 개편이 기존 시리즈를 접했던 코어 유저들에겐 단순한 게임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시리즈가 넓디넓은 맵을 몰래 숨어 다니면서 탐험하면서 새로운 요소를 찾고, 진귀한 보물 등을 훔치는 것이 ‘시프’ 시리즈의 묘미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 재미를 접근성을 이유로 깎아먹었다는 것이다.

특히 빠른 게임 진행과 쉬운 게임 난이도를 위해 오픈월드형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도가 떨어져 혹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액션의 경우 특정 조건이 충족하지 않으면 제대로 발동조차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사실상 폐쇄형 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공식 가이드북을 제공하지만 한글화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진입장벽으로 다가오는 요소다. 최근 많은 게임들이 한글화 작업을 거치고 있는 만큼 몰입감 있는 스토리가 장점인 ‘시프’의 한글화 역시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