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프·FCM 등 효과 ‘짭짤’할 듯
온라인 게임 부활 여부 '관심'…월드컵 겨냥 신작 경쟁 치열

올해는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 등 스포츠 빅 이벤트가 열려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은 벌써부터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입지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리며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겨울과 어울리는 스포츠 게임은 찾아보기 쉽지가 않다. 과거 개썰매를 소재로 구성됐던 ‘허스키익스프레스’가 등장했으나 이미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피닉스게임즈(대표 신봉건, 김정훈)는 지난달 모바일 캐주얼 ‘명랑겨울캠프’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 ‘명랑스포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명랑스포츠’가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수를 살린 후속작 ‘명랑겨울캠프’를 통해 다시금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겨울과 어울리는 봅슬레이, 보드타기, 눈싸움, 빙판 달리기, 피겨 스케이팅 등 6개 종목이 새롭게 공개됐다. 특히 최근 이렇다 할 겨울 스포츠 관련 게임이 없는 만큼 특수 효과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신규 종목으로 쇼트트랙을 선보여 인기 상승세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시우인터렉티브(대표 최영욱, 박진형)는 최근 스키를 소재로 구성된 모바일게임 ‘스키러쉬’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였다. 이 회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우당탕탕아이쿠’ 캐릭터 아이쿠와 비비를 등장시키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스마트폰 기기 기반의 간편한 조작 방식으로 속도감 넘치는 스키 경주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들을 통해 스키 점프 및 활강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축구 게임 경쟁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특히 매니지먼트 장르는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에서 신작들이 속속 등장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최근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 ‘FC매니저모바일2014’를 론칭했다. 이 회사는 기존 온라인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두면서도 간결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 작품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라이선스를 통해 사실성이 극대화됐다. 특히 50여개 국가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초상 및 성명권, 능력치 등이 구현돼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이런 가운데 카드 뽑기, 덱 구성 등 TCG 요소가 강조된 방식으로 새롭게 다듬어졌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선수 포텐, 전술 등 핵심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그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AI 기술 노하우가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이는 선수 스쿼드에 따라 AI가 긴밀하게 반응해 몰입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대표 노모토 아키라)는 ‘풋볼매니저온라인’ 비공개 테스트 실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월드컵 특수 기간 정식 오픈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작품은 PC패키지 시리즈로 유명한 원작을 온라인 환경으로 옮겨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원작의 경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등 게임성 검증이 끝난 만큼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대대적인 UI 개편과 함께 ‘FM2014’ 매치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수렴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시스템이 추가된다. 이밖에 선수 훈련 시스템 개선으로 각 선수들의 최대 성장치 시뮬레이션이 지원되고 직접 성장 방향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져 더욱 실감나는 플레이가 제공될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최근 '풋볼데이' 모바일 버전을 지원하고 일찌감치 영역 확장에 나서왔다. 이 작품은 공개 이후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안착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보다는 기존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달리기, 수영, 구기종목 등을 다룬 작품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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