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K-iDEA)의 퇴진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남 회장의 퇴진 문제는 그동안 업계에서 심심찮게 제기돼 왔다. 국회의원의 겸직금지 조항에 해당한다는 유권 해석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고 이익단체의 업종 대표를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주위사람들의 지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그의 퇴진 문제는 경기지사 출마 여부로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남 회장은 현재 새누리당에서 5선의 중진급 의원. 그는 그래서 자신의 정치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원내 대표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과 주변에선 그의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남 회장은 이에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그의 말을 종합하면 불출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포스트 김문수 전지사를 대신할 인물이 마땅치 않는 데다 남회장 만큼 유연한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당에서는 그의 출마를 거의 강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남 회장이 6.4지방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경기지사에 출마하게 되면 3개월 이전 의원직과 단체장 직을 모두 사퇴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게임산업협회장직도 물러날 것으로 보여진다. 

남회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그의 장고의 결과는  늦어도 3월 초께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남회장이 경기지사 출마 여부와는 상관없이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불필요한 직함은 모두 정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김병억 기자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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