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靑馬)의 해인 2014년이 왔다.

지난 2013년은 필자 개인에게 있어서는 정말 의미 있는, 그리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게임업계 전반에 있어서도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 변화는 현재도 꾸준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래도 1년이 지나면서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어떤 화두로 더게임스 독자들에게 새해 신년인사를 준비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통통통’ ‘고고고’ ‘스마일’이라는 단어를 선택해봤다.

먼저 ‘통통통’의 의미는 의사소통(意思疏通), 만사형통(萬事亨通), 운수대통(運輸大通)을 의미하는 단어다 첫 번째 통(通)인 ‘의사소통’은 독자분들 모두와 게임기업과 산업, 나아가 이 사회 전반에 걸쳐 2014년 자유롭고 막힘없는 의사소통을 통해, 그리고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 통(通)인 ‘만사형통’은 독자 여러분들이 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리대로 잘 통하고 풀려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이 좋은 결과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통(通)은 앞서 말한 ‘만사형통’의 의미를 포괄한 ‘운수대통’과 함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포함한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업계 종사자 모두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과 노력의 결과물들이 천운과 시장의 흐름과 맞아 큰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다음 단어인 ‘고고고’는 ‘통통통’의 기운을 이어 받아 ‘아이디어로 세심히 기획하고(Detailed Planning)’ ‘강하게 실행하고(Strong Execution)’ ‘최고의 결과를 창출하고(Great Result)’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임산업은 무엇보다도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산업이기 때문에 산업을 구성하는 개발사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북돋아드리자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스마일은 봄, 여름에는 말처럼 통통통 잘 뛰고, 가을에는 몸과 마음을 통통통 살 찌을 수 있도록 열심히 결과물을 수확하고, 겨울에는 우리 모두 함박웃음을 지으며 모두의 얼굴에 ‘스마일’ 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다. 특히 작년부터 게임 규제 관련 움직임과 4대 중독법과 관련해서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지만, 업계는 이런 모진 시련에 굴하지 말고 개발에 전념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결과물로 발현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사람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세 단어 역시 필자가 임의대로 의미를 부여했지만 보다 크고 긍정적인 요소를 담아 게임업계의 긍정적인 미래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그게 힘들다면 필자가 주장하는 대로 한번 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생각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이끈다고 하지 않는가!

2014년 한해 우리 한번 크게 외쳐보며 시작해 보자. 통통통, 고고고, 그리고 에브리바디 스마일!:)

[김상연 객원논설위원/엠씨드 대표 ceo@mseed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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