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포화란 스토리 '흥미진진'…마족침공 본격화 긴장

더게임스는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게임 4개작을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히트작인 ‘블레이드&소울’과 CJE&M의 ‘브릭포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마상소프트의 ‘에이스온라인’ 등입니다. 각각 MMORPG와 FPS, AOS, 비행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편집자>

최근 어려워진 게임시장 속에서도 단연 잘나가는 작품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이다.

설날 즐길 작품으로 첫 번째로 소개되는 이 게임은 작년 중국 진출 후 동접 15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작임을 입증 받았다. 이 작품은 최근 ‘시즌2’를 알리는 티저영상을 공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하며 인기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MMORPG로 단 시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초보자도 숙련된 유저의 도움을 받는다면 어느 정도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블레이드&소울’은 작년 백청산맥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블소’는 뛰어난 그래픽과 독특한 그림체,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정평나 있는 작품이다. 따라서 작년 백청산맥 업데이트 때는 그 스토리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로 서버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였다.

지난 시즌1 이야기는 진서연과 마황이 쓰러짐으로써 혼돈이 일단락 됐다. 따라서 시즌2부터는 그 후의 이야기가 펼쳐질 계획이다.

# 마족 앞잡이 주리아 활약
시즌2 이야기의 핵심은 세계 곳곳에 등장한 ‘흑천주’라는 기물이다. 흑천주는 마족 침공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시즌1 후반부에 모습을 드러냈던 주리아의 술책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강력한 탁기를 내뿜는 돌기둥들이 바로 흑천주다.

이 탁기로 인해 근처에 있는 모든 생명들은 마물이 되고 만다. 주리아는 이 흑천주를 세상 곳곳에 꽂아 마왕의 세력을 키우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저는 시즌2에서 흑천주를 통해 마왕의 세력을 키우려는 주리아를 막는 것을 주 임무로 삼게 된다. 마족의 침략이 본격화 됨에 따라 시즌1 세력구도나 인물관계도 변하게 됐다.

먼저 시즌1 내내 주인공과 대적했던 충각단은 자신들의 영역이 탁기에 오염되자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로 인해 기존 스토리에서 보스로 등장했던 포화란과 해무진이 시즌2 메인 스토리에서 유저측 진영에 합류할 계획이다.

또 시즌1에서 적이었던 세력이 유저 편으로 돌아서는 한편 반대로 유저편이었던 세력이 시즌2에서는 등을 돌리기도 한다. 무림을 대표하는 고수 팔부기재는 시즌1에서 주인공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시즌2에서는 그 후손들이 주인공과 홍문파를 공적으로 지명했다.

이렇듯 ‘블소’는 RPG 특성상 스토리와 전투가 반복돼야 하는 만큼 새로운 적들로 끝없는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시즌2에서는 새 인물들 만큼이나 새로운 관계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라며 “특히 시나리오 대전환으로 유저들의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그에 맞춘 새로운 던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충각단 스토리 경우 마족 공격을 받은 해무진 해적선이 ‘침묵의 해적선’ 이라는 신규 던전으로 등장한다. 이 던전에서는 시즌1에 나왔던 ‘요마왕’과 ‘갈마왕’을 잇는 새로운 마왕이 등장하는 등 시즌2 이야기에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디펜스형 던전 등장
또 ‘잠식된 흑창족 부락’도 추가될 계획이다. 이 곳에서 유저는 흑천주 영향으로 마물이 된 흑창족과 마계로부터 소환된 마족을 대적해야한다. 파티형 던전이 아닌 필드형태 지역으로 다수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기존 흑창족 부락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높아졌으며 거대한 영수가 보스몬스터로 등장한다.

더불어 숯 가마터가 있는 흑음림 역시 흑천주 영향을 받아 마족이 들끓는 지역으로 변화했다. ‘격전의 흑음림’으로 새롭게 등장한 이 던전은 업데이트 전 공개된 영상에서 많은 유저들이 예상했듯이 디펜스형 던전으로 선보였다.

‘격전의 흑음림’은 기존 디펜스 던전의 단점이었던 긴 플레이 시간을 대폭 개선해 좀 더 스릴있고 다채로운 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몬스터는 염화대성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마족의 영향을 받은 보라색을 띠고 있어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흑룡교 지하감옥’은 무림 고수들에게 탁기를 주입해 마족의 군대를 키우고 있는 근거지 중 하나다. 그만큼 음산한 분위기와 곳곳에 숨겨진 위협적인 몬스터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새로운 의상과 장비 또한 추가했다. ‘블소’는 특히 세밀한 커스터마이징과 아름다운 의상으로 여성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7개 의상과 장비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은 저마다 커뮤니티를 통해 의상에 대한 기대감과 새로 나올 장비들의 능력치들 대해 이미 토론을 벌일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스토리, 던전, 신규 아이템 뿐만 아니라 ‘문파’시스템도 2.0으로 개편됐다. 문파 시스템은 그간 유저간 친목 도모 용도로만 쓰여져왔다. 그러나 2.0부터는 문파 성장 정도에 따라 장비 성장비용 감소, 문파 전용 아이템 생산, 전용 아이템 생산량 증가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먼저 문파 전용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문파 공방 시스템이 추가됐고 이후에도 나머지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아쉬움으로 남아왔던 문파간 PvP도 선보인다. 문파 PvP는 ‘지옥도’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으며 이번 시즌2 부제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옥도는 문파간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전장으로 하늘에서 수시로 유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문파원들은 적군 파악과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 상황도 체크해야 한다.

최용준 엔씨소프트 G사업2실장은 “시즌2 첫 업데이트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이야기 중대 전환점이자 ‘블소’ 스타일 스토리텔링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며 “신규 콘텐츠와 더불어 보다 쉽고 빨라진 성장 요소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콘텐츠 부족 말끔히 해결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로 그간 계속 말이 나왔던 ‘콘텐츠 부족’을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백청산맥’ 업데이트도 겨울에 내정됐다가 여름으로 미뤄진 바 있었다. 특히 중국 진출 때에도 가장 우려됐던 부분은 추후 콘텐츠를 어떻게 보강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이번 시즌2로 콘텐츠 보강은 물론 재미요소까지 확실히 잡았다. 따라서 올해 승승장구 중인 중국 ‘블소’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스] 함께 즐기는 팁은

음성채팅 이용하면 초보도 거뜬
내비 활용하면 위치 쉽게 파악…SNS ‘샌드박스’는 나만의 공간

‘블레이드&소울’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파티를 통한 음성대화 시스템을 이용해 보자. 이 시스템은 별도의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게임 내에서 직접 지원해 편리하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초보자 경우 인터페이스와 지형 등에 익숙치 않아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음성 채팅 시스템으로 쉽고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블소’에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어 퀘스트 장소와 NPC 위치를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블소’에서 제공하는 SNS ‘샌드박스’를 이용해 실시간 대화, 자신만의 공간 꾸미기가 가능하다. 따라서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친구, 연인, 가족끼리 서로 비교하고 확인하면서 게임 외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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