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탄생 위한 험난한여정…다이내믹 액션 빼어나

CJE&M(부문대표 조영기)은 최근 신작 MMORPG ‘엘로아’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테스트는 작년 7월 게임을 첫 공개한 이후 진행된 첫 번째 테스트로 대중에게 공개하는 첫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게임의 완성도에 MMORPG 마니아 층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CJ는 '엘로아'를 통해 CJ표 온라인 MMORPG의 고질병이었던 지루한 게임 진행과 이동 속도 등을 최소화하고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호쾌한 타격감, 다이내믹한 전투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해 MMORPG 유저를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게임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나리오 역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줘 게임의 재미와 볼륨 모두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로아'는 MMORPG 장르의 장점인 타격감과 빠른 전개, 커뮤니티를 통한 소셜 요소를 접목시킨 논타깃팅 액션 MMORPG다. 특히 쉽고 빠른 캐릭터 성장과 단순하고 직관적인 편의시스템을 선보여 유저 누구나 쉽게 MMORPG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려한 색감을 사용한 게임 그래픽과 총 10개 내외의 키 조작만으로 콘솔 게임 이상의 호쾌한 타격감과 다이내믹한 전투액션을 즐길 수 있어 '엘로아'만의 재미요소를 체험할 수 있다.

# 콘솔게임 수준의 액션 ‘일품’
‘엘로아’는 ‘혈기사’ ‘마도사’ ‘궁투사’ 등 세 개의 직업이 존재하며 각각의 직업은 특색 있는 세 가지 전투 타입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정된 단축키를 통해 무기를 교체하면 해당 무기에 맞는 전투 타입으로 빠르게 자동 변경된다. 특히 ‘엘로아’는 게임 내 세 가지 타입을 유동적으로 바꾸면서 게임 상황에 맞게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전투의 주라고 할 수 있다. 전투 타입을 변경하는 데 어떠한 제약도 없기 때문에 순간마다 적합한 스킬을 고를 수 있어 게임 플레이를 유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선택한 스킬이 전투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경험삼아 자신만의 스킬 콤보와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을 직접 터득할 수 있다.

이런 ‘엘로아’의 전투 시스템에는 모든 직업군이 ‘핵 앤 슬래쉬’ 방식의 사냥을 진행하도록 설정된 것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혈기사’는 한손검, 쌍수, 대검 등으로 베고 찌르며 능동적으로 전투에 임하며, ‘마도사’는 지팡이, 마법 막대, 부채 등을 사용해 한순간에 다수의 적을 불태우고 얼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궁투사’는 화포, 총, 활을 이용해 자신만의 전투 판을 짤 수 있어 독특한 전투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전투는 오픈도니 필드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다른 MMORPG보다 자유롭고 시원한 컨트롤과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CJ는 이번 첫 비공개 테스트에서 기존 MMORPG와 같으면서 다른 시스템을 넣어 차별성을 강조했다. 바로 아이템에 대한 ‘무작위 옵션 적용’이 차별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저는 전투 등을 통해 특정 등급 이상의 아이템을 획득하면 감정을 통해 옵션을 부여 받게 된다.

여기서 옵션은 다른 게임들과 달리 ‘무작위’로 붙기 때문에 감정을 하는 그 순간까지 어떤 옵션이 달릴 지 예상할 수 없다. 특히 같은 이름의 아이템이라도 옵션에 따라 다른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유저의 플레이에 맞는 다양한 장비 세팅을 시도해 볼 수 있다.

# 독특한 시스템 ‘눈길’
무작위 옵션 적용과 함께 아이템에 속성을 부여할 수 있는 ‘소켓 시스템’ 역시 게임 내 준비돼 있다. 랜덤으로 생성되는 소켓에 ‘화염’ ‘얼음’ ‘어둠’ ‘전격’ 등 네 가지 속성의 결정을 장착해 장비의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소켓을 활용한 속성 장착은 속성에 따른 강점과 약점을 활용해 효율적인 전투를 이끄는 토대를 마련하는 장치가 된다.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속성의 몬스터나 방어구를 착용한 유저에게는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나 상극의 속성을 띄는 경우에는 기본 공격력에 속성에 의한 추가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가 있고, 반대로 방어의 입장에서는 공격하는 쪽과 같은 속성의 방어구를 착용해 추가 피해를 막고 효과적인 방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저는 게임 내에서 ‘엘리트로드’를 획득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엘리트로드’는 ‘엘로아’를 즐기는 모든 유저에게 부여되는 하나의 목표로, 격전지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유저만이 획득할 수 있는 명예 시스템이다.

‘타이탄’에게 대항하기 위한 필로스 연합의 무기인 ‘엘리트로드’가 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특별한 외형으로 변하는 것을 시작으로 PvE, PvP 전용 스킬을 새롭게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엘리트로드’가 되기까지에는 수많은 퀘스트와 시련, 전투 등을 치러야 하지만 이런 혜택을 바탕으로 ‘엘리트로드’는 개인, 파티, 길드 등 ‘엘로아’가 가지는 게임 내 콘텐츠의 전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엘로아’는 다른 MMORPG와 달리 마우스 왼쪽 버튼만으로 게임의 중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한 손으로 게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전투 타입을 바꾸며 상황에 맞는 스킬을 활용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면 다양한 조작을 유저 스스로 세팅해 게임에 적용시킬 수 있다. 유저의 선택과 설정에 따라 한 없이 쉽거나, 반대로 쉴 틈 없이 바쁘게 게임을 진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 작품성·스토리 모두 탄탄
‘엘로아’는 소수의 능력만으로 클리어 할 수 있는 MORPG의 던전과 달리 협동 여부에 따라 공략이 좌우되는 인스턴스 공략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물론 게임 초반 콘텐츠로 제공되는 던전은 싱글 플레이가 가능하며 동료가 있다면 매우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만나게 되는 강력한 보스를 쓰러트리는 핵심 요소는 ‘파티 스킬’이기 때문에 협동이 ‘엘로아’의 재미요소로 급부상하게 된다. 파티스킬을 사용해 보스 몬스터에게 특수효과를 적용시키려면 파티원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며, 이는 ‘엘로아’가 파티를 지향하는 액션 게임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는 게임 전반적인 시나리오 역시 탄탄한 사전 작업을 통해 준비를 끝낸 상태다. ‘엘로아’의 이야기는 에바로 인해 만들어진 두 세계가 존속을 위협 받게 되고, 생존을 위해 다른 세계를 침범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이탄’이라는 강한 힘을 가진 존재에 대항하는 ‘필로스 연합’ 기사의 성장과 그에 얽힌 비밀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하나씩 밝혀지게 되면서 유저의 게임 몰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사는 음모가 도사리는 사건을 해결하고 ‘엘로아’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성장하게 되는데, 적군을 만나고 처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 천편일률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무지막지하게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크고 작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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