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일 SD엔터넷 이사

"'네이비필드' 서비스 이후 12년 만에 신규 게임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500명 이상의 유저가 게임에 접속해 게임 개발에 대한 격려의 목소리를 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손석일 SD엔터넷 이사는 최근 '네이비필드2'의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비공개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뜨거운 유저 반응에 거듭 감사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SD엔터넷은 최근 온라인 해상 시뮬레이션 게임 '네이비필드2'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 작품은 테스터 사전 모집에서 처음 잡았던 300명이 2시간 만에 마감돼 테스터 인원을 1200명으로 늘리는 등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손 이사는 '네이비필드2' 개발에 있어 전작의 장점인 '독창성'을 승계하고 단점을 개선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2차 세계대전 해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 중 '네이비필드1'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도 없다는 생각 아래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네이비필드'만의 재미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네이비필드2'는 기존 게임과 달리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를 진행한 뒤 국내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게임인 만큼 테스트 이후 다양한 종류의 피드백이 새롭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자체는 이미 상용화를 한번 거쳤던 작품이니만큼 버그 등에 있어서는 큰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수정한 시스템의 적용과 밸런스 문제, 육성 위주의 게임 진행 등 다양한 의견이 취합되었다고 밝혔다.

손 이사는 "테스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이후 들어오는 피드백도 엄청난 분량으로 들어왔다"며 "특히 몇몇 피드백의 경우 개발팀에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추천하거나 언급하는 등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된 비공개 테스트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사 자체가 10년 이상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를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2차 세계대전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어 관련 데이터 량은 타 업체 비교 탑 클래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비필드' 시리즈를 꾸준히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회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 이사는 이어서 최근 밀리터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하나 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좋은 파트너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워게이밍의 '월드오브탱크' 시리즈와 가이진엔터테인먼트의 '워썬더' 등 다양한 국가의 개발사에서 좋은 게임을 개발해 유저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어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는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금에 와서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며 "언제 어디서 어느 작품이 나올지 모르는 무한 경쟁의 상황에서 어디서 무엇이 나오는 것을 신경 쓰는 것은 이미 지나간 시기라고 생각하다"고 말하며 SD엔터넷이 가장 잘 하는 것을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이 지금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런 차원에서 이번 '네이비필드2'의 1차 비공개 테스트는 많은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을 통해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라는 것을 통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해외에서 서비스를 진행한 작품이지만 이번 테스트를 통해 다시 한 번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게 되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쳐 보다 완성된 작품으로 유저들에게 '네이비필드2'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이사는 게임을 통해 많은 유저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게임 개발에 뛰어든 13년 전부터 현재까지 직접 서비스 한 작품들이 유저들의 즐거움으로 발현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리고 '네이비필드2'가 2014년 그의 보람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는 "'네이비필드'도 그랬지만, '네이비필드2'는 저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회사의 입장에서도 매우 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여러 내‧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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