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스토리'로 SNS에서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작년 SNS 이용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스토리가 지난 2012년 대비 23.9%포인트 늘어난 55.4%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 점유율은 2012년 28.0%에서 23.4%로 줄었다. 트위터도 6%포인트 정도 줄었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17.0%에서 5.5%로 급감했다.

해외에서도 페이스북, 트위터의 영향력이 줄고 스냅챗, 바인, 플리커 등 새로운 SNS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받은 메시지가 10초 안에 사라지는 특징을 가진 스냅챗은 서비스 1년 만에 매일 4억개 메시지가 오가는 등 급성장했다.

전문가들은 SNS 유저들이 보다 빠르고 단순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과 연동이 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SNS 이용률 추이를 보면 지난 2012년 남성과 여성 간 이용률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작년 남성 SNS 이용률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져 격차가 1.5% 소폭 벌어졌다.

또 작년 연령대별 이용률은 20대가 69.3%로 지난 2012년에 이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10대, 3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SNS 이용률은 지난 2012년 35.3%에서 작년 48.7%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SNS 이용률이 두 번째로 높은 연령대로 부상했다.

연령대별 순위로 볼때 지난 2012년도 연령대별로 순위가 다르게 나타난 것에 비해 작년에는 전연령대에서 동일한 순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10대, 30대, 40대는 1위 서비스사 이용점유율이 50%를 넘어 서비스별 격차가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 40대 경우 1위 서비스사 이용률이 70%에 육박해 1위 서비스사에 대한 이용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