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일본 내 가전제품 생산 공장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니의 주축 사업을 담당하던 가전제품 분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소니(대표 히라이 가즈오)는  제조 자회사인 소니EMCS의 중견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에 들어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40세 이상의 근속년수가 10년이 넘는 사원이며 오는 6일부터 3월 말까지 모집한다. 퇴직은 4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희망퇴직에 응한 사람에겐 할증 퇴직금을 지급하고 재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소니의 대규모 해고는 지난 2012년 종업원 약 1만 명 해고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대규모 감원이다. 특히 지난 1차 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 분야의 판매 회복이 더뎌진 것이 정리해고 진행의 이유로 풀이된다.

또 전자제품 분야에 있어 한국으로 대표되는 라이벌 구도는 가전제품 분야의 부활이 더욱 힘든 상황이다. 소니 한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한층 더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리해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소니 본사의 주력 사업이 위축됨에 따라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던 영상·음향기기 사업부와 게임사업 분야에 대한 위기론도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게임산업은 신형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4'가 전작인 'PS3'와 마찬가지로 손해를 보고 팔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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