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는 내년부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청년창업지원을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트’조성을 위한 출자 약정을 맺은 바 있다.

그리고 기존에 대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던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을 확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스마일게이트 모바일 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 센터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개인, 법인 사업자 구분을 가리지 않으며 3년 이내의 프로젝트 업력을 조건으로 한다. 이와함께 대표 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하며 스마일게이트 외 타 회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도 상관이 없다는 조건이다. 모바일 사업의 젊은 피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우수 스타트업, 개발진들에게는 사당역 인근의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기자재를 제외한 관리비 및 실비는 모두 스마일게이트에서 지원하며 본사의 법무팀, 재무팀 등의 공용 조직 서포트, 분기별 개발진 멘토링 등이 준비돼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을 기본으로 하며 1년 만기 후 양사의 사정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조건은 아직 초안이며, 다른 항목이 추가되거나 빠질 수도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게임업체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는 넥슨의 NPC와 네오위즈의 네오플라이 등이 있다.

[더게임스 구지원기자 endimi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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