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엑스투게임즈가 최근 '슈퍼스타킹' 서비스를 중단키로 하는 등 국내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엑스투게임즈(대표 이상봉)는 지난 17일 자사의 게임 서비스 포털인 놀토와 다음 등에서 서비스하던 온라인 게임 ‘슈퍼스타킹’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또 이달 들어 국내 및 해외 사업부와 운영팀 10여 명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엑스투의 이런 결정은 지난 몇 년 간 온라인 게임 사업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아이엑스투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완구전문제조업체 손오공의 관계사로 ‘소노브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0년 초이락게임즈로 사명을 바꿨다. 이 회사는 첫 개발작 ‘샤이아’ 이후 ‘베르카닉스’‘슈퍼스타킹온라인’ 등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와함께 게임 포털 놀토를 운영해 자체 제작한 온라인 게임과 웹게임을 서비스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총력을 다해 개발에 힘썼던 ‘베르카닉스’가 120여 명의 개발자와 200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입했지만 결국 개발이 중단됐고, 야심작이었던 ‘머큐리:레드’도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0월 기존의 초이락게임즈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개발에서 퍼블리싱으로 사업 방향을 재설정했다. 이와함께 iMBC측에서 넘겨받은 ‘룬즈오브매직’을 론칭했지만 출시 두 달 여가 지난 지금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이엑스투는 국내 사업부를 위주로 인원을 감축했으며 해외 사업부와 현재 서비스 중인 운영팀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이엑스투가 국내에서는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는 ‘사천성’‘달인맞고’ 등 웹보드게임과 현재 서비스 중인 '룬즈오브매직'을 제외한 온라인 게임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게임스 구지원기자 endimi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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