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전략·피규어 수집 흥미진진”
RPG에 콜렉션 요소 가미…등장인물 영웅·몬스터 개성 톡톡

“‘다이스어드벤처’는 피규어 박스를 개봉하고 수집하는 만족감은 물론 주사위를 통한 전략적 RPG 플레이까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시킨 작품입니다.”

김창선 모바캐스트 ‘다이스어드벤처’ 담당PD(사진 왼쪽 첫번째)는 모바일 피규어 RPG ‘다이스어드벤처’를 이렇게 소개했다. 컴투스를 통해 서비스되는 이 작품은 기존 카드 배틀 장르의 수집요소를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피규어로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다이스어드벤처’는 주사위와 택틱스가 결합된 RPG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이런 전략적 플레이가 피규어 수집 및 육성과 긴밀하게 연결돼 한층 심화된 게임성이 구현됐다.

이에 대해 김 PD는 “육각형 타일을 기반으로 주사위를 통해 모든 플레이가 진행되도록 구성했다”며 “여기에 이동은 물론 스킬 사용까지 주사위 숫자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간편한 조작으로도 다채로운 패턴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외적으로 피규어 수집과 감상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속성 및 스킬을 통한 내적인 게임 플레이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며 “특히 스킬계승 시스템으로 한층 심화된 육성 과정을 구현했다”고 내세웠다.

스킬계승 시스템은 재료로 사용되는 피규어의 스킬이 확률적으로 전승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캐릭터 수집 기반 작품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주사위 요소를 통해 더욱 방대한 볼륨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의 핵심 요소인 피규어는 영웅과 몬스터로 구분된다. 영웅은 유료 재화가 요구되는 뽑기 방식이며 몬스터는 던전 진행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영웅 피규어는 다른 피규어와 합성을 통해 등급을 상승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영웅과 몬스터 피규어 간 합성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몬스터 피규어는 일정한 레시피에 해당하는 재료 피규어를 조합해 등급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 그는 “던전 진행 중 일정 턴 안에 잡지 못하면 도주하는 시크릿 몬스터가 등장한다”며 “이는 던전 클리어 보상으로 반영돼 과금에 해당하는 피규어 획득 기회가 제공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피규어는 시리즈로 구분되며 특정 시리즈를 모두 수집하면 보너스 효과가 제공된다. 또 이처럼 시리즈를 통해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만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피규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김 PD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디렉터를 맡게 됐다. 그는 모바일 카드 배틀 시장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보자는 의도에서 지난해 8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카드 배틀 시장 포화 상태를 예견하고 방향을 선회해 차별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이 작품은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모습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모바일 플랫폼을 고려한 최적의 플레이를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게임성을 추구했다.

개발 과정과 관련해 그는 “아트워크 면에서 인게임과 아웃게임을 구분해 피규어 느낌을 살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아웃게임 부분에서 피규어 진열에 따른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실제 전투 진행으로 옮겨내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작품의 개발팀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 등 다국적으로 구성됐다. 특히 초기 개발부터 인도네시아 프로그래머와 함께한 만큼 작업 여건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8개월 이상 인도네시아 개발자와 원격으로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인터넷 환경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여러 요인으로 개발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PD는 “우선 피규어 시리즈 및 던전 등 콘텐츠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PvP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심화된 전략 플레이를 선보여 수집의 묘미까지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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