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최대 라이벌전으로 각광받던 임요환(사진 오른쪽)과 홍진호의 '임진록'이 케이블TV '더지니어스:룰브레이커'를 통해 재현될 예정이다.

CJE&M(방송부문대표 강석희, 김성수)는 3일 상암 CGV에서 '더지니어스2:룰브레이커'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연진 및 제작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지니어스'는 방송인과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총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 게임을 벌이는 서바이벌 퀴즈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1에는 전 프로게이머이자 프로게임단 제닉스스톰의 감독까지 역임했던 홍진호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2에는 홍진호 뿐만 아니라 '테란의 황제'로 이름을 알린 임요환이 참가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방영 전부터 '임진록의 재림'이란 평을 받으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임요환은 티저 예고편을 통해 '홍진호를 준우승 시키는 게 내 목표'라고 밝히며 '임진록'(임요환과 홍진호의 이름을 따 팬들이 붙인 라이벌전의 명칭)의 재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홍진호는 임요환의 이런 사전 선전포고를 인식한 듯 "요환이 형의 거품을 이번 기회에 꺼트릴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최근 몇 년간 e스포츠에 있어서도 연달아 이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자신 있다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요환 역시 "지난 시즌은 프로게임단 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서 참가하지 못했지만 진호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이번 시즌2를 통해 진호를 제 자리에 옮겨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홍진호에게 뒤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두 사람의 불꽃 튀는 경쟁은 다른 참가자들 역시 높게 평가했다. 방송인 이상민은 임요환과 홍진호와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소감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대결 진행에 있어 준비한 계획이 틀어지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두 사람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며 "특히 임요환씨는 전략이 막혀서 자연스럽게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 무섭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정종연 '더지니어스' PD는 "이번 '더지니어스' 시즌2는 임요환과 홍진호의 '임진록'을 시작으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색다른 대결구도를 보여줄 것"이라며 "여기에 시즌1의 시스템을 개량하고 보완해 보다 드라마틱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더지니어스' 시즌2의 중요 포인트를 설명했다.

한편 임요환과 홍진호의 예능 '임진록'을 확인할 수 있는 '더지니어스:룰브레이커'는 오는 7일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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