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은 세계 성공의 기준점”
내년 상반기 중 소비자키트 출시…생생한 가상체험 '탁월'

“오큘러스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시아 게임 장악력은 어마어마하며 다른 나라보다 게임에 대한 사고가 유연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성공이 전세계로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이리브 오큘러스VR 대표는 한국의 게임 장악력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상세계를 실제처럼 체험하게 해주는 ‘오큘러스 리프트’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나라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큘러스VR은 한국 출시를 우선적으로 서두르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오큘러스 소비자키트가 완성 단계에 있으며 반응 속도에 대한 부분을 수정 중에 있습니다. 반응 속도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 중 하나로 화면에 인식되는 것과 보이는 것에 차이가 있어 이를 최소화 하려고 합니다. 자칫 사용하는 유저에게 멀미와 같은 불쾌감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이리브 대표는 수개월 안에 오큘러스 소비자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자 키트가 공개됐으며 이 개발자 키트만으로도 벌써 손익분기점을 넘어 전세계 오큘러스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가상 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는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 가능하도록 해 준다. 360° 트래킹을 지원하는 커스텀 트래킹 기술을 통해 유저가 가상 세계에 속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 제품은 TV나 영화에서 3D와 달리 각각 눈에 고유한 병렬 이미지를 나타냄으로써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는 훨씬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경험을 창조해내면서 유저 눈이 현실세계에 있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이 대중적으로 각광받으면서 많은 유저들이 꿈꿔왔던 가상체험을 간단한 장치만으로 제공해 지난 ‘지스타’에서도 인기부스로 꼽혔다. 또 가장 많이 지적받고 있는 제품 무게와 가격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브랜드 대표는 약속했다.

그는 “현재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 키트 중량은 스키 고글 세트와 유사한 369g”이라며 “소비자 키트는 무게, 가격적인 면에서 최대한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출시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브랜드 대표는 “소비자 키트에 어떤 부분이 추가됐는지 아직 밝히기는 어렵다. 그러나 출시 전에 다시 한 번 자리를 가지고 세부적인 내용들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콘텐츠적인 면에서도 오큘러스는 현재 많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개발자 키트를 우선적으로 출시한 것도 많은 인디 개발자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제품에 알맞은 게임을 출시, 추후 소비자 키트 출시 때 선보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오큘러스 개발자 키트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은 수백개가 된다”며 “대부분이 인디 개발자 게임이지만 ‘하프라이프2’ 등 유명 게임도 다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보다 약세를 띠고 있는 콘솔시장에 대해, 또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브랜드 대표는 “한국에서 콘솔 소비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큘러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더불어 한국 경우 안드로이드 강세가 인상적이다. 추후 한국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도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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