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e스포츠 정식 종목화 '잰걸음' 
제2 전성기 찾아올 기회 '기대 만발'…플랜1 결과도 긍정 평가 지배적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최근 막을 내린 ‘지스타’ 현장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e스포츠 사업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의 액션플랜2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회장은 한국e스포츠협회장 취임 후 가족e스포츠행사와 e스포츠 관람 활성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액션플랜2를 통해 e스포츠를 정식스포츠종목으로 키우는 등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내년 1월 대한체육회 정식가맹단체 신청을 한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지스타2013’을 방문해 내년을 ‘e스포츠정식 종목화 원년의 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 회장은 더불어 그간 액션플랜1의 성과와 앞으로의 액션플랜2를 밝혔다. 먼저 액션플랜2에 대해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경기, 서울 지회 설립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대한 체육회 정식 가맹신청 일시는 내년 1월로 확정됐다. 더불어 2014년을 ‘e스포츠정식 종목화 원년의 해’로 삼은 만큼 ‘전국체전’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전 회장은 프로리그와 롤드컵 협회 소속팀 위상 강화, 프로팀과 프로선수에 걸맞은 수익모델 다양화를 위해 KeSPA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KeSPA샵 초기 비용은 모두 협회 투자로 이뤄질 계획이며 이후 운영 수익은 모두 협회팀과 협회선수들, e스포츠팬들을 위한 공헌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특히 이 숍에서는 e스포츠 선수들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등 인기 종목에 한정된 e스포츠 관심을 다방면으로 돌리기 위해 e스포츠 종목의 다양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아마추어 대회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현재 협회는 ‘스타2’ ‘LOL’ ‘도타2’ ‘서든어택’ 등 현재 개최되고 있는 리그 이외에도 ‘피파온라인3’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등 다양한 종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처음 개최된 ‘가족e스포츠대회’ ‘아마추어 대학생리그’ 등도 내년 정부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보다 확대 개편, 정례화할 예정이다.

‘2014 시즌 스타2 프로리그’ 개막일은 다음달 28일로 잠정 확정됐으며, 현재까지 참가가 확정된 팀은 SK텔레콤 T1, 삼성전자 갤럭시, KT 롤스터, CJ 엔투스, 진에어 그린윙스, IM, MVP, 프라임 8개팀으로 최종 참가 확정팀은 스폰서 및 리그일정 발표와 함께 이뤄진다. 또 다음 달에는 프로리그 개막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 매치를 통해 ‘스타2 e스포츠’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전병헌 회장은 ‘가족e스포츠대회’ 개최 등 가족단위 참여 유도는 물론 ‘LOL’ 챔피언스 시즌 대회때 마다 경기장을 방문해 e스포츠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롤드컵 당시 국내팀이 우승한다면 ‘LOL’ 챔피언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밝힌 후 트위터를 통해 인증함으로써 e스포츠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전 회장은 앞서 발표했던 플랜1에 대한 성과도 좋아 향후 플랜2에 대해서도 걱정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협회는 지난 8월 액션플랜1을 발표 e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모든 주체에 대해 문을 개방했다. 그 결과 MVP, IM, 프라임, 나진 등 프로게임단이 KeSPA에 가입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온게임넷, IEG 등 e스포츠 주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협회 소속 선수 해외대회 참가지원 확대는 물론 내년 롤드컵 유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전 회장은 ‘지스타2013’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규제는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벌어진 것이기 때문에 게임업계에서 열정과 의지를 모아 당당하게 정면 돌파 해야한다”며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통해 게임에 대한 문화콘텐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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