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스 - 허담 게임빌 해외사업실 과장

글로벌 모바일 1등 기업에 도전
전 장르 아우르는 탄탄한 라인업…언어·문화에 철저한 맞춤서비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컴투스 인수에 나서는 등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 업체로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1등 모바일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피처폰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온 모바일 게임 강자로서의 모습을 올해 지스타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피싱마스터’, ‘오션테일즈’ 등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 그 게임성을 인정받았던 작품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처음 지스타에 참가해 30개에 육박하는 최신작과 미공개 타이틀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B2C에 참가하지 않지만 B2B관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그간 국내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 된 5개 내외의 작품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낚시 소재 SNG ‘피싱마스터’, 풀3D 실사 야구 게임 ‘이사만루2013 KBO’, 풀 네트워크 MORPG ‘다크어벤저’ 등의 글로벌 히트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스피릿스톤즈’, ‘비밀의레시피’, ‘오션테일즈', ‘괴인럼블’, ‘퍼펙트프로야구’ 등을함께 선보인다.

# 모든 모바일 유저가 타깃
이 회사는 현재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만큼 캐주얼 장르부터 미드 코어 장르에 이르기까지 넓은 서비스 영역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히 타깃층을 구분짓지 않고 전 세계 모든 모바일 게임 유저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성별과 연령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두터운 해외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세계 각 지역에 게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오픈 마켓을 통한 해외 진출 뿐 아니라 세계 각 국의 개발사, 퍼블리셔 와의 협력으로 해외 수출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더라도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와 게임 운영을 위해 관리 체계를 더욱 더 강화하고 있어 해외 협력사들로부터 인정받는 모바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 지스타에 출품하는 작품들은 이미 국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게임들이다. 이는 국내 유저가 해외 유저에 비해 게임에 대한 적응이나 플레이 수준이 높아 국내 유저들의 선택을 받은 게임이라면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국내서 검증된 작품들 엄선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작품이라 하더라도 철저한 현지 조사를 통해 국가별 현지화를 거쳐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이 회사는 주요 언어 권역과 문화권에 맞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권 국가 서비스를 위한 미주 지사, 중국 및 중화권 서비스를 위한 중국 지사, 일본 및 동남아 서비스를 위한 일본 지사 등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 회사는 해외 지역에서 통하는 작품은 현지화에 성공한 게임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수출 지역에 대한 지역 정보를 꼼꼼하게 수집한다. 해외 각지에 설립한 해외 지사와 현지 퍼블리셔와의 쉼없는 소통을 통해 현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낸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 또한 현지와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해외 서비스에 나선 작품들이 대부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현지 입맛에 맞는 소재들
이 회사가 전면에 내세우는 작품은 ‘피싱마스터’와 ‘오션테일즈’다. ‘피싱마스터’는 전세계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으로 낚시 소재의 SNG다. 낚시를 즐기지 않는 유저들도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평과 함께 뛰어난 게임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특히 쉬운 조작과 직관적인 2D 그래픽, 소셜 기능 등이 특징이다.

‘오션테일즈’는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과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SNG다. ‘세계를 내 도시에 담다’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만큼 차세대 소셜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는 ‘피싱마스터’와 ‘오션테일즈’의 독특한 소재와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피싱마스터’의 경우 지역적 특색 없이 전 세계인의 취미 생활인 낚시를 소재로 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션테일즈’의 경우 전세계 각지의 지역 특산물과 유명 관광지, 역사적 배경이 들어있는 만큼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인터뷰> 허담 게임빌 해외사업실 과장

“안정적인 콘텐츠 관리체계 구축”
엄선된 작품 경쟁력 높아…지사 설립 통해 정보 강화

- 해외 시장 주요 타깃층은.
“게임빌은 넓은 이용자층,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기에 특정 타깃을 위한 마케팅이나 서비스 보다는 해외의 모바일게임 이용자 모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

- 해외 유저와 국내 유저 차이점은.
“국내 유저는 해외 유저에 비해 게임에 대한 적응이나 플레이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하는 게임은 한국 유저들의 테스트를 거친 우수한 게임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게임들을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빌의 입장에서는 출시 게임에 대한 유저이자, 평가단이 되는 국내 유저에 대한 애착이 클 수 밖에 없다. 해외 유저는 각 국가나 문화권 마다 게임에 대한 선호도는 물론 플레이 스타일, 유료 서비스 이용 방식이 다르기에 최고의 게임을 국가별 현지화해서 서비스 하고 있다.”

- 해당 해외 지역 선정 배경은.
“게임빌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아마존 앱스토어 등을 통해 전세계에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따라서 게임빌의 해외 시장은 전세계라고 할 수 있다.”

- 해외 지역에서 통하는 작품의 강점은.
“해외에서 통하는 모바일게임의 강점은 현지화에 성공한 게임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해당 국가나 문화권에서 언어는 물론 지역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의 재미와 가치를 만드는 현지화가 게임의 흥행 비결이자, 게임의 강점이라고 본다”

- 해외 콘텐츠와 국내 콘텐츠 서비스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게임의 콘텐츠가 서비스 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국가유저들의 선호도와 플레이 수준에 따라 일부 콘텐츠의 플레이 수준이 변경되거나 UI 등을 조정하고 있다.”

- 해외지역 서비스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해외 지역 서비스는 해당 국가에서 자국의 게임처럼 서비스되고 즐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지역의 정보가 없다면 어려운 점이 많다. 게임빌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중국과 각 국가 별로 유력한 퍼블리셔들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 향후 수출 계획은.
“게임빌은 오픈 마켓을 통한 세계 각 지역으로의 게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세계 각 국의 개발사, 퍼블리셔와의 협력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 하고 있다. 수출의 궁극적 목적은 게임의 단순 수출이 아닌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와 게임운영이기 때문에 회사의 게임 수출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더게임스 임지혜 기자 jihye111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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